- '나의 유죄인간' 임시완, 화려한 재벌 3세의 옷장…스타일링에 담은 윤이준의 공허함[패션 in 캐릭터]
- 입력 2026. 10.14. 14:43:0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임시완이 tv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유죄인간'에서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재벌 3세 윤이준의 복잡한 내면을 표현한다. 이번 작품에서 역대 출연작을 통틀어 가장 많은 의상을 소화한 그는 외적인 화려함에 인물의 결핍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임시완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나의 유죄인간' 제작발표회에서 임시완은 캐릭터의 스타일링에 공을 들인 이유를 밝혔다.
'나의 유죄인간'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안하무인 재벌 3세와 그의 수행비서로 잠입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의 밀착 스릴 로맨스를 그린다. 임시완이 맡은 윤이준은 태강그룹의 유력한 후계 후보로 주목받았지만,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사건의 중심에 선다.
윤이준의 패션은 단순히 재벌 3세의 화려한 일상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외적인 화려함을 통해 오히려 인물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드러내는 장치로 활용된다.
임시완은 "외로울수록 더 화려하게 치장하는 공작새가 날개를 펼치는 것처럼, 외부에서 봤을 때 오히려 공허함이 드러날 수 있는 장치를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옷차림과 내면의 결핍 사이에 대비를 만들어 윤이준의 입체적인 면모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의상 수 역시 남달랐다. 임시완은 스타일리스트와 이번 작품에서 착용한 의상 수를 확인한 뒤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껏 했던 모든 작품을 통틀어도 이번 한 작품에서 교체한 의상 수가 더 많았다"며 "그만큼 압도적으로 많은 의상을 입었던 작품"이라고 전했다.
스타일링뿐 아니라 인물의 내면을 이해하는 과정에도 공을 들였다. 임시완은 윤이준이 예민하고 까칠한 '앙칼진 고양이'처럼 보이는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캐릭터의 과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알고 있는 재벌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비칠 수 있는 캐릭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인물의 다양한 감정과 면모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윤이준은 수행비서 강재희(설인아)를 만나면서도 변화를 겪는다. 임시완은 비밀이 많은 인물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감정의 층위를 여러 겹 쌓고, 진실과 거짓을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만드는 데 신경 썼다고 밝혔다.
이처럼 윤이준의 스타일링은 화려한 외양을 넘어 인물의 감춰진 감정과 결핍을 보여주는 표현 방식으로 기능한다. 임시완이 다채로운 의상과 섬세한 연기로 완성할 윤이준의 여러 얼굴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나의 유죄인간'은 오는 1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