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발해 역사 소재 숏폼 드라마 제작…서경덕 "왜곡된 역사 우려"
- 입력 2026. 10.15. 09:13:29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중국이 발해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가운데 발해 역사를 다룬 숏폼 드라마까지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중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의 제보를 통해 이 같은 움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동북3성 중 한 곳인 지린성 정부 홈페이지에는 ‘발해국 성터와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게시돼 있다. 관련 계획이 구체화됐으며, 정부 산하 기관이 사업을 맡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는 10월 말에는 발해 역사를 소재로 한 숏폼 드라마도 공개될 예정이다.
앙광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옌볜박물관에서는 옌볜 라디오텔레비전 방송국이 제작하는 드라마 ‘발해 대흠무’의 촬영 시작 행사가 열렸다.
해당 작품은 실제 촬영과 인공지능(AI) 합성 등을 활용해 제작되며, 총 20부작으로 전체 분량은 약 100분이다. 이달 말까지 제작을 마친 뒤 텐센트 비디오, 유쿠, 아이치이 등 중국 주요 동영상 플랫폼과 TV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중국 동북3성에서 아리랑과 판소리 등 조선족 관련 전통문화를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 교수는 중국의 이번 움직임에 대해 “중국이 드라마를 통해 자국민들에게 왜곡된 발해 역사를 알리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여론을 모으려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의 이런 행위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세계인들에게 올바로 알리기 위한 ‘글로벌 발해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바이두, 지린성 정부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