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X' 의료 현실 왜곡 지적에 심의 요청…SBS "별도 입장 없다"
- 입력 2026. 10.15. 18:22:29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SBS가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를 둘러싼 방송 심의 요청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닥터X
15일 SBS 관계자는 '닥터X'의 방송 심의 요청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현직 정형외과 의사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지난 13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닥터X'의 방송 심의를 요청했다고 알렸다. 의료 현실을 왜곡하고 의료인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닥터X’에서 회진을 불필요한 잡무처럼 묘사하고, 의료진을 무능한 악역으로 단순화하며 의료행위의 불확실성마저 외면하는 연출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극적 과장은 이해하지만, 이 정도면 의료 현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실제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그래도 문제 제기는 필요하다"며 "전문가로서 잘못된 인식이 굳어지는 걸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닥터X’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을 지닌 외과의 계수정(김지원)이 병원 내부의 부조리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메디컬 느와르다. 첫 방송에서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1.4%를 기록한 데 이어 2회 만에 14%를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방송 이후 일부 의료진 사이에서는 의료 현장에 대한 고증과 의사 묘사를 둘러싼 지적이 제기됐다. 방송 심의 요청까지 이어진 가운데 SBS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