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이카와 알면 여자 넘어와"…주둥이방송, 여성 폄하 논란에 결국 사과[셀럽이슈]
입력 2026. 10.16. 09:29:11

주둥이방송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유튜버 '주둥이방송'(본명 최하영)이 일본 인기 만화 '치이카와'(한국명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먼작귀')를 주제로 방송을 진행하던 중 불거진 캐릭터 비하 및 여성 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주둥이방송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치이카와 영상으로 상처 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고개를 숙였다.

영상에서 주둥이방송은 "최근 치이카와 관련 영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이에 대해 해명과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게스트가 출연한 데다 회사와도 상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사과가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주둥이방송은 "MBTI나 치이카와 같은 유행은 여성분들이 조금 더 빠르게 접하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다. 남성분들이 처음 만나 대화할 때 치이카와를 알아두면 공통 관심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벼운 이야기를 했다"며 "제가 여성들을 '치이카와 이야기만 꺼내면 쉽게 넘어오는 단순한 존재'로 여긴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결코 여성분들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치이카와가 대중적으로 워낙 큰 사랑을 받고 있고 대화 소재로 자주 쓰일 만큼 인기가 많다는 체감을 가볍게 표현하려던 것이었을 뿐, 여성을 폄하하거나 단순한 존재로 취급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면서 "연애와 연결 지어 농담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가볍게 느껴질 수 있었다는 점은 이해하고 앞으로 더 신중하게 표현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작품 속 캐릭터들에 대한 언행에 대해서도 반성의 뜻을 전했다. 그는 "모몽가의 경우 팬들 사이에서도 비판받는 캐릭터라고 이해해 발언 수위가 높아졌다. 캐릭터의 행적을 비판하는 것과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라면서 "무언가를 가볍게 소비하는 방식을 기준으로 이 정도는 웃어넘길 수 있는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캐릭터들이 오랫동안 진심으로 애정해 온 대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주둥이방송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유튜버 카라미(본명 오현민)와 합동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두 사람은 치이카와를 다루며 일부 캐릭터의 외형과 설정을 비하하고, "치이카와를 화제로 삼으면 여성들과 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눠 팬들의 거센 공분을 샀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팬들을 불러모아 놓고 캐릭터를 조롱한 것은 명백히 무례했다", "합방을 진행한 카라미 역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며 비판을 쏟아냈고, 결국 주둥이방송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한편 '치이카와'는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반전되는 현실적인 스토리라인으로 국내외 2040 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 개봉해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밟는 등 막강한 파급력을 입증하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주둥이방송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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