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출신 기획사 대표, 유명 배우 출연 미끼로 사기 의혹…경찰 수사
- 입력 2026. 10.16. 10:25:28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유명 배우들의 해외 팬미팅 출연을 내세워 행사 기획업체들에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배우 출신 연예기획사 대표가 출연 계약 관련 서류를 위조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배우 출신 연예기획사 대표 A씨를 사기와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지난달 초 접수했다. 경찰은 최근 해당 사건을 수사팀에 배당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행사업체 측은 A씨가 유명 30대 남성 배우의 해외 팬미팅 출연이 확정된 것처럼 꾸며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A씨는 해당 배우가 해외 행사에 출연한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비롯해 소속사 명의의 계약서와 날인 서류 등을 제시했다. 업체는 이를 믿고 행사를 준비했지만 관련 서류가 허위로 작성된 것으로 의심되면서 약 2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해당 업체는 이전에도 A씨의 출연 확약을 믿고 해외 행사를 추진했다가 무산돼 수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피해를 호소하는 업체가 더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고소인 측은 A씨가 다른 연예인들의 해외 팬미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수법을 사용했다며 추가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최소 4~5곳의 행사 기획업체도 유명 배우들의 출연을 약속하는 유사한 서류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가 주장하는 손해액을 모두 합하면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서류에는 주로 유명 배우들의 해외 행사 출연 약속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배우들이 실제로 사건에 관여했다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우선 고소인 조사를 진행해 계약 체결 과정과 서류의 진위,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현재 A씨에게 제기된 혐의와 피해 규모는 고소인 및 관련 업체들의 주장으로 실제 범죄 성립 여부는 향후 수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