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선업튀' 감독 만났다…'밑끝너'로 3년 만 로코 도전[종합]
입력 2026. 10.19. 15:23:24

'밑도 끝도 없이, 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가 4년 만에 공개되는 가운데, 정용화와 '선재 업고 튀어' 윤종호 감독의 조합에 기대가 모인다.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는 라이프타임 새 토일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극본 변상순, 연출 윤종호 이승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호 감독, 가수 겸 배우 정용화, 배우 홍승희, 한채아, 조재윤 등이 참석했다.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치명적 하자를 지닌 멜로장인 남자배우가 자신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라 믿는 수상한 여자와 만나면서 밑도 끝도 없이 시작된 전대미문의 예측불가 발칙 로맨스다. '선재 업고 튀어', '유부녀 킬러'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윤종호 감독과 '닥터신'을 통해 독창적인 연출 감각을 보여준 이승훈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윤종호 감독은 4년 만에 작품이 공개되는 것과 관련해 "4년 만에 공개되니까 저도 감회가 새롭다. 4년 전에 더 젊었을 때의 감각이 지금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 물론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게 유쾌하게 잘 승화된 것 같아서 좋다"며 "4년 전쯤에는 여러 작품이 동시에 못 나가는 사정이 있었다. 여러 상황이 안 좋았는데, 오히려 지금 시기에 나가면서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를 더 재밌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 더 좋은 기운으로 나갈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드라마는 사랑에 빠지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제게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다. '선재 업고 튀어'보다 먼저 만난 뜻깊은 작품이었다"며 "현실 세계와 드라마 세계를 오가는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코믹과 멜로를 모두 잘 살리려고 했다. 코미디가 너무 앞서가면 두 사람이 로맨스적으로 잘 발전하기 어렵겠다고 생각돼서 톤앤매너를 잘 잡고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정용화는 키스신을 절대 찍지 않는 멜로장인 한류스타 '엄태봉' 역을 맡는다. 정용화는 "제목부터 '밑끝너'로 줄이기 쉽잖나. '밑끝너'가 입에 잘 붙는다고 생각하고 대본을 읽었다. 대본이 정말 편안했다"며 "이후에 감독님을 뵀는데, 동향 출신이더라. 같이 만나서 얘기를 해보니 잘 맞았다. 작품을 하면서 얻는게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설레면서 촬영한 기억이 있다"고 돌아봤다.

또한 "현실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만화적인 요소가 많다고 생각했다. 상상만으로 일어날 법한 일이긴 하지만, 만화 같은 요소를 보여주고 싶어서 조금 더 과장해서 연기하기도 했다"면서 "제가 음치로 나온다. 노래를 못 해본 적이 없어서 그 부분이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승희는 사고 이후 자신을 엄태봉의 드라마 속 여주인공 '차홍두'라고 믿게 된 '오해라'로 분한다. 소심하고 겁이 많은 오해라는 보디가드 역할인 차홍두로 촬영장에 나타나게 된다.

홍승희는 1인 2역 연기와 관련해 "겉으로는 극과 극의 두 사람처럼 보이지만, 계속 대본을 읽고 연기를 하면서 결국에는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결국 그 내면에 연결돼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항상 중점을 두고 연기하려 했다"며 "어려움을 조금씩 느끼는 순간마다 현장에서 감독님께서 잘 잡아주시고 도움을 주셨다. 같이 호흡을 맞추는 선배님들께도 의지를 정말 많이 했고,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 모두 케미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용화는 "처음 이 작품을 결정하고 상대 배우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다렸다. 승희가 결정한 뒤에 촬영 전에 맞춰볼 기회가 몇 번 있었다. 그때도 호흡이 좋았고 소통이 잘됐다. 승희가 원하는 것, 제가 원하는 것 다 피드백이 잘 돼서 걱정 없이 촬영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촬영부터 재미있게 촬영했다. 6개월 동안 서로 의지하면서 재미있게 촬영한 기억이 있다. 촬영이 끝나고나서 시간이 꽤 지났는데 지금까지도 안부인사를 주고 받는다"고 덧붙였다.

홍승희 역시 "태봉이가 용화선배님이어서 너무 다행이었고 좋았다"면서 "처음 뵀을 때부터 편안한 분위기를 가장 먼저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유쾌하고 즐겁게 마음을 열고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스윗하고 다정하시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채아는 엄태봉의 첫사랑인 소주현 역할을 맡았다. 한채아는 "예전에 윤종호 감독님과 같이 작품을 한 적이 있다. 그때 현장에서 재미있고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후로도 감독님과 꾸준히 연락을 해왔고, 다시 한번 작품을 해보자는 이야기도 종종 했었다. 그래서 감독님이 콜을 해주셨을 때 선뜻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조재윤은 오해라를 딸처럼 지켜준 집사 남궁석을 연기한다. 조재윤은 "아들이 이제 12살인데, 최근에 했던 작품들에서는 악역도 많고 역할이 다 좋지 않았다. 아들이 어느날 '이번에도 사람 때려?'라고 묻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밑도 끝도 없이, 너다'에서는 딸처럼 아이를 지켜주는 집사 역할이다. 미루고 미루다가 몇 년 만에 오픈을 한다고 해서 행복하고 기뻤다. 지에서 아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을 오픈하게 돼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긴 시간 끝에 공개되는 만큼 배우들은 '밑도 끝도 없이, 너다'에 큰 기대를 당부했다. 정용화는 "캐릭터 각자가 다 사연도 있고, 상처와 아픔도 있다. 서로가 모여서 보듬어주고 어루만져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며 "편하게 보면서도 힐링도 되고, 여러 짤이 나올 정도로 재미있는 요소도 많다. 즐기면서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많이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승희 역시 "처음에 대본을 읽고 설정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캐릭터 색깔도 정말 다양하다"며 "그 캐릭터들이 모여 성장하는 이야기에서 매력을 많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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