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지니, 이번엔 육아 떠넘기기 논란…맥주 마시며 “애 봐줘서 좋아”
입력 2026. 10.28. 15:06:46

헤이지니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가 전 직원들의 노동 착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직원들에게 자녀 돌봄을 맡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혜진쓰’에는 ‘15갤 인생에 최대 도파민 터진 날 (짭정선 만들기, 회사 피크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헤이지니는 회사 직원들과 함께 피크닉을 떠났다. 당시 헤이지니는 “오늘 저희 직원들이 피크닉을 하는데 승유랑 채유가 필수 참석이라고 해서 데려갈 거다”라며 두 자녀를 데리고 외출에 나섰다.

공원에서 직원들과 만난 헤이지니는 “달려와야지”, “밀어줘 누가”라고 말하며 유모차를 직원들에게 넘겼다. 이후 직원들은 돗자리를 설치하거나 헤이지니의 자녀들을 돌보는 등 각자 역할을 나눠 움직였다.

헤이지니는 해당 장면에 “웃긴 게 저희는 다 같이 모이면 알아서 역할이 나뉜다”라며 “돗자리 설치 담당 3명, 박승유 전담 마크 2명, 박채유 전담 마크 1명”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기 좋다. 나는 멀리서 관전하기”라고 덧붙였다.

직원들이 아이들을 따라다니며 돌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 직원이 아이를 쫓아 뛰어다니는 장면에는 “강제 유산소 중인 나나 PD”라는 자막이 삽입됐으며 다른 직원들은 음식 픽업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후 헤이지니의 집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직원들의 육아는 이어졌다. 약 3시간 동안 아이들을 돌본 한 직원이 힘들어하는 반응을 보이자 헤이지니는 “드디어 다들 내 말에 공감하기 시작함”이라고 적었다. 또 직원들이 아이들을 돌보는 사이 맥주를 마시며 “애 봐주는 사람이 많으니 좋군. 일단 저는 마실게요. 여러분”이라는 자막을 남겼다.

해당 영상은 최근 불거진 노동 환경 관련 폭로와 맞물리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직원들이 피크닉에서도 자녀 돌봄을 담당하는 모습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영상만으로 당시 상황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왔다. 실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들을 돌본 것인지, 업무의 연장선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헤이지니가 운영하는 키즈웍스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열악한 노동 환경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6년 12월 연봉 2000만원에 입사해 하루 최대 16시간 근무했으며, 주말과 명절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27일에는 또 다른 전 직원 B씨도 과도한 야근과 휴일 근무 등을 주장하며 추가 폭로에 나섰다.

이에 키즈웍스 측은 지난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과거 근무했던 동료의 아픔에 대해 회사는 그 고통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온라인에서 제기된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회사가 확인한 사실관계와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전 직원이 원할 경우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대화에 나서겠다며 당사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 직원들의 폭로와 회사 측의 반박이 엇갈리는 가운데 과거 영상까지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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