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故 최불암 빈소 못 간 안타까움…"곁에 있어야 하는데 마음 무거워"
입력 2026. 11.01. 11:47:28

고 최불암, 김용건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고(故) 최불암과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용건이 빈소를 찾지 못한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김용건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슬픈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하루하루 마음이 힘들다”며 “다른 분도 아니고 아버지로서, 선배로서 오랜 세월을 함께했는데 제가 곁에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인 배우 하정우의 결혼식을 앞두고 주변의 만류로 조문을 가지 못하게 된 사연도 털어놨다. 하정우는 다음 달 13일 동료 배우 차정원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김용건은 “다음 달에 아들 결혼식이 있는데, 비보를 듣고 준비하던 중 여러 사람에게 조문을 가지 않는 게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그런 이야기를 꼭 믿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착잡했다. 떠나시는 모습을 배웅해 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심정을 이루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가서 뵙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으로 기도했다”며 “‘편한 데 가셔서 잘 쉬시고, 먼 훗날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저도 곧 따라가니까 형님 편히 쉬십시오’라고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김용건은 최불암과 22년간 ‘전원일기’에서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추며 쌓은 각별한 인연도 회상했다.

그는 “22년이라는 세월도 길지만 정말 형님이자 선배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었다. 저한테는 정말 각별했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고인이 입원 치료를 받던 당시 병문안을 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형님이 ‘내가 지금 재활하고 있으니까 곧 보자. 몇 사람 모여서 소주나 한잔하자’고 하셨다”며 “저도 ‘그럼요 형님. 하여튼 일어나셔야죠’라고 말씀드렸는데 어느 날부터 연락이 안 되더라. 많이 힘드신 모양이라고 생각하면서 좋은 소식이 있기만 기다렸다”고 전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발인은 2일 오전 7시 40분 엄수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러비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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