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불암 빈소에 연예계 조문 행렬…김혜수 사흘째 지켰다[종합]
입력 2026. 11.01. 19:46:05

故 최불암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국민 아버지' 배우 고(故) 최불암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한 연예계 동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고인과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배 배우들은 함께했던 시간을 되새기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배우 김혜수는 장례 기간 내내 빈소를 지키며 유족 곁을 살폈다.

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최불암의 빈소에는 배우 이제훈, 엄유신, 이덕화, 강부자, 서우림, 윤유선 등 동료 연예인들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방송인 임백천·김연주 부부와 그룹 신화 앤디, 방송인 이은주도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이날 빈소를 찾은 이제훈은 고인과의 특별한 인연을 회상했다. 그는 2024년 방송된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젊은 박영한 형사를 연기했다. 원작에서 박영한 역을 맡았던 최불암은 해당 작품에 특별출연하며 후배와 한 작품에서 만났다.

이제훈은 "최불암 선생님과 함께 연기했던 순간은 제 연기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럽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이라며 "선생님의 편안한 웃음과 행복하게 웃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제게 큰 귀감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을 친할아버지처럼 느꼈다며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MBC '전원일기'에서 고인과 부녀 관계로 호흡을 맞춘 엄유신도 빈소를 찾아 슬픔을 전했다. 그는 "시간이 많이 흘러도 선생님이 어딘가에 계실 것 같고, 또 다른 드라마에 나오실 것 같은 느낌"이라며 "늘 존경하던 분이었는데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사흘 연속 빈소를 지키며 고인과의 각별한 인연을 보여줬다. 1987년 드라마 '사모곡'에서 고인의 아내 김민자와 모녀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최불암을 아버지처럼 따랐던 김혜수는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유족 곁을 지켰다. 선배 배우들을 직접 배웅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고인과 오랜 시간 작품을 함께한 배우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전원일기'에서 부자 관계로 출연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날 다시 빈소를 찾았다. 강부자와 이덕화 등 원로 배우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배우 채시라는 SNS를 통해 추모의 글을 남겼다. '여명의 눈동자' 등에서 최불암과 호흡을 맞춘 그는 고인과 함께한 작품 속 사진을 공개하며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고 보여주시는 것만으로도 배움이었다. 살아 내시느라 많이 애쓰셨어요. 편히 쉬소서"라고 애도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고인은 MBC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오랜 시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발인은 2일 오전 7시 40분 비공개로 엄수된다. 이후 오전 9시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 미사가 진행되며, 생전 전국후원회장을 맡았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거쳐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사진공동취재단,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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