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스, 한층 깊어진 청춘 기록 'TO US'[인터뷰]
입력 2026. 11.02. 08:20:00

투어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투어스(TWS)가 무대 위 화려한 모습 너머에 자리한 솔직한 내면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그동안 특유의 밝고 청량한 에너지로 청춘의 순간들을 노래해 온 이들은 이번 신보를 통해 화려한 무대 뒤에 감춰진 고민과 시행착오까지 꺼내놓는다. 자신을 믿어주는 팬들의 목소리를 따라 두려움 앞에서도 기꺼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여섯 멤버의 진심이 새로운 음악에 담겼다.

싱글 2집 ‘TO US’는 지금의 성장을 이루기까지 멤버들이 마주한 고민과 시행착오, 무대에 오르기 전의 긴장과 망설임 등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세상을 향하던 시선을 자신들의 내면으로 돌려 청춘이 마주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음악으로 엮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들끼리도 42분들이 어떤 모습을 좋아해 주실지 고민을 많이 했다. 저희 역시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최선일지 계속 생각했다. 이번에 담긴 벅참이 그냥 나온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경민)

신유


타이틀곡 ‘내 이름을 불러줘’는 자신을 믿어주는 42를 향한 여섯 멤버의 용기를 담은 곡이다. 드럼 앤 베이스의 질주하는 리듬 사이로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이 연주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더해져 서정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영재, 신유, 도훈이 작사에 참여해 곡의 메시지에 힘을 보탰다. 세 멤버는 자신을 믿고 응원해 주는 팬들의 존재를 떠올리며 각자의 진심을 가사에 녹여냈다.

"작사 참여는 전 앨범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었다. 이번에도 작사의 중요도가 높은 앨범이라고 생각해서 당연히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열심히 임했다"(영재)

"가사 리드를 봤을 때 한 줄로 요약하면 '나를 믿고 나를 온전히 맡기겠다'는 내용이었다. 신뢰와 믿음을 키워드로 잡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예쁘고 인상 깊은 가사가 나올 수 있을까 고민했다. 프리코러스에 '날 맡길게'라는 부분도 그런 마음을 담았다"(도훈)

"이번 앨범은 투어스의 진심을 담은 결과물이다. 타이틀곡에서는 더욱 진심을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사 리드를 보고 제가 느낀 생각을 있는 그대로 써 내려갔는데 감사하게도 채택됐다. 앨범의 메시지에 진심을 담아내고 싶었다"(신유)

경민


곡의 제목 역시 팬들과의 관계에서 출발했다. 투어스는 자신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준 순간을 떠올렸고, 그 마음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표현으로 ‘내 이름을 불러줘’를 택했다.

"곡의 제목을 정할 때는 어떻게 해야 노래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문장형으로 곡을 설명하면 더 잘 와닿는 경우가 있다. 이번에 저희가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와 힘을 얻었던 순간은 사이분들이 저희 이름을 불러줬을 때였다. 제목만 들어도 그런 순간이 떠오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지훈)

멤버들은 곡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하나의 방향으로 마음을 모았다. 단순히 퍼포먼스를 잘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노래가 전하는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여기에 윤석철의 피아노 연주가 더해지면서 기존의 벅찬 분위기에 아련한 감성이 더해졌다.

"신기하게도 처음 곡을 들었을 때는 가사가 나오지 않은 상태였는데, 듣자마자 멤버들 모두 이 노래에서 어떤 걸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한마음 한뜻이 됐던 것 같다. 투어스의 진심이자 사이분들을 떠올렸을 때 온몸을 내던질 수 있는 용기를 담은 곡이다. 단순히 춤을 잘 추는 게 아니라 마음까지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지훈)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 님이 함께해 주셔서 정말 영광이었다. 피아노 선율에 맞춰 노래가 진행되다 보니 기존의 벅참에 아련함이 더해졌다. 그 감정을 퍼포먼스와 영상으로 어떻게 잘 살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경민)

지훈


퍼포먼스에도 곡의 서사를 담았다. 손동작으로 가사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안무부터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감정을 극대화하는 동작까지 다양한 요소를 배치했다. 특히 피아노 선율만 흐르는 인터루드와 댄스 브레이크 구간에서는 멤버들의 팀워크를 강조했다.

"나의 길을 찾아주고 너의 길을 따라가겠다는 의미를 손으로 표현한 직관적인 안무가 있다.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도 맞닿아 있어 그 부분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신유)

"곡이 뒤로 갈수록 클라이맥스가 고조되는 형식이다. 안무에서도 마지막 댄스 브레이크나 후렴 구간에 점프와 턴 동작을 넣어 벅참을 극대화하려 했다"(경민)

"댄스 브레이크와 피아노만 연주되는 인터루드 구간이 있다. 두 명씩 시작해 군무로 이어지는 구성을 통해 투어스의 장점인 팀워크를 보여주고 싶었다. 멤버들이 함께 걸어온 서사도 느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지훈)

뮤직비디오 역시 두려움 앞에서 한 걸음 내딛는 도전의 과정을 담았다. 특히 한진은 별도의 CG 없이 외벽을 타는 장면에 직접 도전했다. 촬영 전에는 걱정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막상 경험하고 나니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뮤직비디오 촬영 전에 누가 와이어를 타고 싶냐고 물어보셨다. 제가 타본 적이 없어서 한번 해봐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기회를 주셔서 도전하게 됐다. 타기 전에는 굉장히 걱정하고 무서워했는데 막상 해보니 그렇게 무섭지 않았고 즐기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한진)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외벽을 타는 장면은 막연한 두려움 앞에 놓인 상황을 표현한다. CG 없이 직접 벽을 타는 도전을 해냈다는 점에서 저희도 무섭긴 했지만 많은 분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촬영 전 감독님과도 실제로 촬영했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군무 장면 중 신호등 앞에서 촬영한 부분도 실제로 60초 동안 달려가서 찍고 다시 모니터링하는 과정을 거쳤다. 뮤직비디오를 보시는 분들도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받아주셨으면 좋겠다"(지훈)

한진


이러한 도전은 무대 밖에서도 이어진다. 데뷔 3년 차에 접어든 멤버들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자신들이 이 일을 시작한 이유를 되짚으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그 과정에서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고민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직장인분들도 그렇고 3년, 5년, 7년마다 힘든 순간이 온다고 하지 않나. 저희도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기력함과 지루함을 느낄 때가 있었다.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제가 이 일을 좋아하고 왜 시작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그러면서 또 한 번 재미를 붙였고, 팬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며 해결해 나갔다"(경민)

"여섯 멤버 모두 현재에 안주한다는 생각을 크게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좋은 소식이 있어도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 저 역시 원하는 게 있으면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데뷔 초에는 무언가를 이루더라도 동시에 잃는 게 있는지 살펴봤다. 활동을 이어가면서 제 자신을 조금 더 알게 됐고 페이스를 조절하는 법도 배웠다"(지훈)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달리 평소에는 내향적인 성향을 지닌 멤버들이 많다는 점도 투어스의 특징이다. 멤버들은 내향적인 성격이 단점만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저희 여섯 명 모두 내향적인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함께 모여 있고 서로의 벽이 허물어지는 순간에는 누구보다 시끄럽다. 그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영재)

"처음에는 낯설고 서툴러서 쉽게 뭔가를 하지 못하는 모습 때문에 내향적인 이미지로 봐주신 것 같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음악방송 MC도 맡으면서 외향적으로 많이 바뀐 것 같다"(도훈)

"예전에는 내향적인 성격을 콤플렉스라고 생각했다.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제 생각도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긴장됐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집에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시간도 충분히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신유)

영재


멤버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신유가 언급한 이른바 '모닥불' 모임이다. 앨범을 준비하기 전부터 각자가 생각하는 팀의 방향과 고민을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쌓아왔다.

이처럼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한층 단단해진 투어스는 이번 활동을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번 타이틀곡은 개인적으로 음역대가 높은 편이다. 춤을 추면서 라이브를 해야 하는 무대도 예정돼 있어 가사처럼 겁내지 않고 모든 걸 내던져 보는 게 목표다"(영재)

"올해 스무 살이 되면서 저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많아졌고 조금 더 성숙해졌다고 느낀다.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들에 크게 생각하지 않고 도전해 보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악기를 배워보거나 작곡에 참여하는 것도 해보고 싶다"(경민)

"이번 앨범은 투어스의 필살기가 돋보이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돌 신유가 아닌 인간 신정환으로서 저를 알아가고 싶다. 운동이나 언어 공부 등 다양한 것에 도전하면서 저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다"(신유)

도훈


데뷔 이후 차곡차곡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속도를 찾아가고 있는 투어스. 이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은 완벽한 모습만이 아니다. 흔들리고 망설이는 순간에도 서로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의 진심이다.

"저희 투어스는 흰 티에 청바지 같은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오는 노래들을 보면 중독적이고 임팩트가 강한 곡도 많지만, 저희 노래는 부담스럽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계속 듣고 싶은 매력이 큰 강점이다"(경민)

"이번 앨범은 너무 소중하다.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사이분들을 떠올리면 진심이 함축돼 있는 것 같다. 보여지는 모습뿐 아니라 말로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자기 전에 많이 생각했다"(지훈)

한편, 'TO US'는 오늘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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