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 '21세기 대군부인' 방미심위 심의 받는다…종영 171일 만
입력 2026. 11.02. 17:58:40

21세기 대군부인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왜곡 관련 민원으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미심위)의 심의를 받는다.

2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방미심위는 오는 3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왜곡 관련 민원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5월 16일 종영한 지 171일 만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작품 속 역사적 표현이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심의 결과에 따라 '주의'나 '경고' 등 법정제재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5월 15일 방송된 11회 왕 즉위식이다. 극 중 이안대군이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천세'를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가상의 현대 입헌군주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실제 조선 왕실의 의례와 복식을 차용한 가운데, 해당 장면이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하는 방식으로 표현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논란이 불거진 이튿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추후 재방송 및 VOD, OTT 서비스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전했다.

극본을 집필한 유지원 작가 역시 5월 19일 사과했다. 유 작가는 작품이 가상의 입헌군주국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판타지라는 점을 설명하면서도 "조선의 예법을 현대에 적용하고 가상의 현대 왕실을 그리는 과정에서 철저한 자료조사와 고증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도 앞서 역사 고증 문제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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