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지니 노동착취 의혹에 현직 직원 나섰다…"내가 겪은 상황과 달라"
입력 2026. 11.03. 23:43:29

헤이지니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가 전 직원의 노동 착취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현직 직원이 직접 근무 경험을 언급해 힘을 보탰다.

헤이지니와 소속사 키즈웍스는 3일 공식 SNS를 통해 전 직원 A씨가 제기한 임금 체불 및 산업재해 신청 방해 의혹에 대한 추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먼저 임금 체불 의혹에 대해 A씨의 연봉을 입사 당시 2000만 원에서 2018년 1월 2100만 원, 같은 해 11월 2500만 원으로 두 차례 인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식대와 상여금을 별도로 지급했으며, 원천징수영수증 속 금액의 차이는 휴직 기간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직원의 산재 신청을 방해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현재 공인노무사의 자문을 통해 내부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위 사실 유포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덧붙였다.

이 가운데 키즈웍스에 현재 근무 중이라고 밝힌 직원이 입장문에 장문의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해당 직원은 "제 첫 직장이자 지금까지 다년간 근무를 이어오고 있는 회사"라며 "첫 직장에서 오래 다닌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제가 이곳에서 이렇게 오래 다닐 수 있었던 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근무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늦은 시간까지 업무가 이어질 경우 대표가 사전에 이를 알렸으며, 퇴근이 늦어지면 택시를 이용하거나 다음 날 출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주장했다. 저녁이나 주말에 촬영 일정이 있을 경우엔 월요일이나 원하는 평일 날짜를 골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했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직원은 지난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 달간 휴식을 취했던 것에 대해 "개인 연차 사용 없이 한 달간 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휴식 기간을 가졌다"며 "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제가 직접 겪었던 상황과는 차이가 있어 낯설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직원의 상황을 동일하게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경험에 한해 적은 글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헤이지니가 운영하는 키즈웍스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열악한 노동 환경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6년 12월 연봉 2000만원에 입사해 하루 최대 16시간 근무했으며, 주말과 명절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또 다른 전 직원 B씨도 과도한 야근과 휴일 근무 등을 주장하며 추가 폭로에 나섰다.

이에 키즈웍스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과거 근무했던 동료의 아픔에 대해 회사는 그 고통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온라인에서 제기된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회사가 확인한 사실관계와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전 직원이 원할 경우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대화에 나서겠다며 당사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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