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은 큰바위 얼굴~ 어떤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릴까?

입력 2013. 06.05. 17:53:28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흔히 남자의 외모는 소위 ‘머리빨’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대표적인 예로 입소대에 모인 빡빡머리의 장병들을 보면 멋있고 잘생겼던 친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배우 원빈이나 현빈처럼 어떤 헤어스타일도 멋지게 소화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남자들의 외모는 헤어스타일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대체로 계란형의 얼굴은 헤어스타일에 제약이 없다. 그러나 계란형 얼굴을 소유한 남자들은 매우 드물다. 한국 남성의 얼굴형 대부분은 턱이 발달된 각진 얼굴형이다. 각진 얼굴형은 남성미가 강하지만 인상이 강하다.
그러므로 짧은 헤어스타일은 피한다. 적당한 길이의 머리에 앞머리를 옆으로 넘기고 윗머리 부분에 볼륨감을 줘서 부드러운 인상을 유도한다. 최근 유행하는 헤어스타일로는 투블럭 볼륨펌이 각진 얼굴에 잘 어울린다.
긴 얼굴형도 한국 남성의 대표적인 얼굴형이다. 흔히 얼굴이 긴 사람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앞머리를 길게 기르는 일이 많다. 그러나 이런 헤어스타일은 답답해 보이고 얼굴을 가려 더 길어 보이게 한다.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려 이마를 가리고 사선 방향으로 스타일링하면 얼굴이 작아 보인다. 윗머리는 웨이브펌, 베이비펌 등으로 가로 방향으로 볼륨감을 줘서 세로 방향의 느낌을 상쇄한다.
턱이 갸름하다면 긴 생머리나 짧은 머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스타일은 턱을 더욱 뾰족해 보이게 한다. 가르마를 없애고 컬을 풍성하게 하거나 최근 유행인 리젠트 컷이 갸름한 얼굴에 잘 어울린다.
동그란 얼굴형은 앞머리를 일자로 자르거나 옆머리가 뜨는 것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얼굴이 길어 보이도록 머리 윗부분을 위로 띄우거나 풍성하게 한다. 옆머리는 과감히 자르거나 제품을 사용해 아래로 눌러준다. 가르마를 활용해 사선 방향으로 스타일링하거나, 앞머리를 일부분만 살짝 드러내는 비대칭 댄디컷이 동그란 얼굴형을 극복하기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