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명예시장'이라서?…신현준, 아내 회사 특혜 의혹
입력 2026. 11.06. 14:49:00

신현준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서울시 명예시장으로 위촉된 배우 신현준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회사가 서울시와 수억 원대 홍보영상 제작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윤선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1)은 전날 열린 서울시 홍보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시 명예시장 및 홍보대사와 연계된 업체 간 홍보영상 제작 계약의 공정성과 적정성을 비판했다.

앞서 신현준은 지난해 9월 배우 정준호, 배구선수 김연경과 함께 서울시 명예시장으로 위촉됐다. 명예시장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서울시가 위촉하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문제가 된 것은 신현준의 배우자가 대표이사로 등재된 법인 '제이스앤리버'가 신현준이 출연한 서울시 공식 유튜브 영상 제작 용역을 수주했다는 점이다. 해당 계약 규모는 총 3억 7565만 원에 달한다.

윤 의원은 "법인 등기상 업종만 추가됐을 뿐 본래 주 업무는 패션 및 가방 제조·판매 회사"라고 짚으며 "명예시장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서울시 사업을 수주한 배경도 납득하기 어렵지만, 실질적인 영상 전문 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패션 회사가 억대의 시정 공공 영상 용역을 따낸 것이 정당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계약 체결 과정에서 업체의 과거 영상 제작 실적을 면밀히 검토했는지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이에 서울시 측은 "회사의 실적을 검토하면서 수의계약을 부여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해당 법인이 직접 제작을 수행했는지 혹은 불법 하도급을 줬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세세한 계약 현황까지는 즉각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규정과 절차에 맞춰 처리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향후 계약의 적정성과 영상 홍보 효과를 면밀히 점검해 시 예산이 투명하게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혜 의혹에 대해 제이스앤리버 측은 "신현준 씨가 서울시 명예시장으로 임명되기 이전부터 서울시와 다수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정상적으로 제작해 왔다"며 "명예시장 위촉 이후 새롭게 일감을 몰아받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감사에서는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유튜버 슈카의 회사 '슈카친구들'과의 계약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윤 의원에 따르면 슈카친구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시 홍보영상 총 21편을 납품하며 4억 656만 원의 예산을 집행받았다.

윤 의원은 "명예직 타이틀을 빌미로 가족 법인이나 특정인 회사에 시민의 혈세로 일감을 쥐여주는 관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서울시 산하 전 기관의 수의계약 실태를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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