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머리가 스타일리시해진다 `왁스 바르기 완벽 노하우`

입력 2013. 06.06. 20:20:45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더운 여름에는 짧은 머리가 인기다. 일단 깔끔하고 시원해 보이고 때로는 샤프한 이미지를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짧은 머리는 미용실 거울 앞에서만 멋있어 보일 때가 많다. 다음 날 아침이 되면 짧은 머리는 스타일링 받았을 때 그 느낌은 없어지고 동네 아저씨 머리가 되는 일이 다반사다. 그 이유는 서툰 왁스 스타일링 때문이다.
머리가 짧을수록 왁스 스타일링에 신경 써야 한다. 짧은 머리 스타일을 매만지기 위해서는 먼저 왁스를 선택한다.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이 없다면 보통 수준의 세팅력을 가진 크림 타입의 소프트 왁스를 선택한다. 반면 머리카락이 굵다면 세팅력이 강한 매트한 하드 왁스를 선택한다.
왁스로 스타일링하기 전에 드라이어로 헤어스타일의 틀을 잡는다. 짧은 머리에도 드라이어는 필요하다. 드라이를 어떻게 하느냐가 그날 헤어스타일을 결정한다. 찬바람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두피 건강에 좋다.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릴 때 옆머리는 앞쪽으로 방향을 주며 말린다. 윗머리는 머리카락을 구기는 듯한 느낌으로 쥐어짜며 말린다.
왁스를 바를 때는 머리카락 전체에 왁스를 골고루 바르는 것이 스타일링하기 쉽다. 손바닥에 동전 크기 정도 제품을 덜어 뭉치지 않도록 손바닥 전체에 비빈다. 뒷머리부터 왁스를 바르고 옆머리, 위와 앞머리 순으로 왁스를 바른다. 옆머리부터 바르면 왁스가 뭉쳐 스타일링하기에 어려울 수 있다. 전체적으로 왁스를 바른 후, 손가락을 이용해 포인트 부분을 잡아 주거나 주먹을 쥐는 느낌으로 스타일링하면 된다.
어느 정도 길이가 길다면 양손을 이용해 스타일링하는 방법도 있다. 머리카락 전체에 왁스를 바르고 모발 사이에 깍지를 껴서 위로 끌어 앞머리와 함께 잡아당기는 듯 뒤로 넘기면 된다. 또는 깍지 낀 손을 좌우로 흔들면서 위로 빼내는 방법도 있다. 단정하지 않은 듯하면서도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의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앞머리를 세우려면 세팅력이 강한 왁스를 손바닥에 문질러 바르고, 머리를 이마 뒤로 쓸어 올린다. 이때 열 손가락을 모두 사용해 어느 정도 굵은 가닥이 만들어지도록 한다. 이후 머리카락 끝을 바깥으로 들어 올리듯 손으로 꼬아주면 된다. 왁스 스타일링 이전에 드라이어로 볼륨감을 넣어주고 스타일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