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으로 잠정 결론

입력 2015. 01.23. 17:23:15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경북 문경에 귀촌한 40대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경찰이 잠정 결론 내렸다.
23일 경북 문경 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이들이 일산화탄소중독사로 추정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2시 40분께 경북 문경시 농암면 연천리의 한 주택에서 귀농한 지 이틀 된 곽모(48) 씨와 부인 김모(40)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인터넷 설치기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곽 씨는 방안에 엎드린 채로, 김 씨는 거실에 누운 상태로 각각 숨져 있었다.
부검 결과 부부의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 농도는 60%대 후반으로 측정됐다.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 농도의 치사량은 40%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감식 결과 사건 당일 보일러와 배기관의 연결부위가 찢어져 있었으며 집안의 창문이 모두 닫혀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같은 점으로 부부가 보일러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새어 나와 중독사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