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성 시인 “고은, 3분간 술집에서 성기 꺼내 흔들어...추행 부인에 참담” 충격 폭로
- 입력 2018. 03.05. 16:30:50
-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시인 박진성이 고은의 성추행 의혹 부인에 추가 폭로글을 게시했다.

박진성 시인은 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고En 시인의 추행에 대해 증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서 박 시인은 “고백합니다. 저는 추악한 성범죄 현장의 목격자입니다. 그리고 방관자입니다. 지난날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증언합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2008년 4월 C대학교에서 주최하는 고En 시인 초청 강연회에 참석했을 당시를 언급했다. 박 시인에 따르면 당시 고은 시인은 대학생, 대학원생들, 여러 학과의 교수들, 그리고 인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개방 강좌를 진행했다. 박 시인은 “당시 저는 H 대학의 문예창작과 교수 K로부터 이 자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고En이 오는데 자리를 좀 빛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무척 설레고 떨렸습니다. 고En을 만날 수 있다니. 뒤풀이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날 강연 전날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그 자리가 마냥 그런 자리로만 알았습니다”라고 본격적인 증언을 시작했다.
박 시인은 “뒤풀이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고En 시인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술 기운에 취해서였는지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 고En 시인이 당시 참석자 중 옆자리에 앉은 한 여성에게 “손을 좀 보자”고 했습니다. 고En 시인은 그 여성의 손을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손을 만지다가 팔을 만지고 허벅지를 만졌습니다. 그 여성은 당황스러워했습니다. 당시 20대였던 여성은, 단지 고En 옆자리에 앉았다는 이유만으로 고En 시인에게 그런 ‘추행’을 당한 것이었습니다. 끔찍했습니다. 그리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이 자리는 도대체 어떤 자리지?”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 시인은 당시 해당 자리에 자신을 초대한 K교수에게 “왜 말리지 않냐”고 항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K교수는 “가만히 있으라”고 답했으며, 박 시인은 K교수와 고En에게 밉보일까 두려워 해당 광경을 목격하고도 침묵했다.
해당 폭로글에서 박 시인은 “고En 시인의 추행은 이후에도 계속됐습니다. 그 여성이 저항을 하자 무안했는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거였습니다. 그러더니 지퍼를 열고 성기를 꺼냈습니다. 흔들었습니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습니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폭로를 이어갔다.
이어 박 시인은 “이제는 알겠습니다. 그건 그냥 당시 동석자였던 여성 3명에 대한 ‘희롱’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자신의 성기를 3분 넘게 흔들던 고En 시인은 자리에 다시 앉더니 “너희들 이런 용기 있어?” 그렇게 말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해당 여성은 울며 집으로 향했고, 고은은 참석자들에게 “참석자 중 가장 젋고 예쁜 여성이었다”며 “이런 것도 못 보면서 무슨 시를 쓴다고”라고 변명을 했다.
박 시인은 “해당 자리가 끝난 뒤 남은 여성 두 명과 처참한 심정을 나눴다”며 “고En 시인의 성기를 봤다는 것을 자랑스러워 해야 할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게 10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저와 그 당시 여성들만 당한 줄 알았습니다. 아니었습니다. 문단에서 굴러먹은 지 17년째, 고En 시인의 그런 만행들은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2018년. “30년 전 격려 차원에서 그랬다”는 고En 시인의 변명을 보고 또 한번 경악했습니다“라며 ”30년 전이면 1988년인데, 그 이후에 제가 들은 똑같은 패턴의 희롱과 추행들은 유령이 한 짓입니까? 어제 "부끄러울 일 안 했다, 집필을 계속하겠다", 고En 시인의 입장 표명을 보고 다시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정말 궁색한 변명입니다. 그의 추행과 희롱을 보고 겪은 시인만 적게 잡아 수백명이 넘습니다. 수십년 간 고En 시인이 행해온 범죄입니다. 문단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을 왜 노 시인은 부정하는 것입니까”라고 고은 시인의 성추행 부인을 꼬집었다.
또 박 시인은 “그 누구도 후배 문인을 격려하기 위해 성기를 흔들지는 않습니다. 복수의 증언이 있습니다. 격려라고 하셨다가 "의도치 않은 고통에" "유감을 표하신다니요". 이것은 시를 쓰는 사람의 언어가 아닙니다. 독자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대다수의 독자들은 진실을 원합니다”라며 “그리고 고En 시인을 매해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랑스러워했던 국민들은 엄정한 팩트를 원합니다. 문단의 선배 시인님들. 고En 시인의 '성기 노출'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것은 범죄입니다. 제발 모른 척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후대에, 그리고 당대의 여성들에게 당당하십니까. 고En 시인의 '성기 노출', 그거 우리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이것은 범죄입니다”라고 진실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인은 “고En 시인의 진정한 사과를 바랍니다. 묵살하지 마십시오. 그 당시 고En 시인에게 ‘성범죄’를 당했던 여성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실 수 있는 ‘용기’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방관자로서,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씁니다. 제발,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고En 시인님”이라는 글로 해당 폭로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고은 시인은 지난해 12월 시인 최영미가 발표한 시 ‘괴물’이 주목을 받으며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지만, 국내에서 별 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하지만 지난 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최영미 시인이 곧바로 “제가 괴물에 대해 매체를 통해 한 말과 글은 사실”이라고 반박한 데 이어 박진성 시인의 추가 폭로글까지 공개되며 논란을 증폭시켰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뉴시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