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개의 별 첫방기획] 서인국, 기무라 타쿠야 넘지 못했지만 연기는 합격점
입력 2018. 10.04. 15:33:30
[시크뉴스 이원선 기자]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리메이크작이기에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은 많은 부담과 관심을 안고 시작했다. 더불어 기무라 타쿠야가 했던 배역을 맡은 서인국은 최근 군대 논란까지 일면서 드라마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이슈들을 넘어 첫 방송, 극의 흐름은 합격점을 받고 있으나 아쉽게도 한 회만으로 서인국이 기무라 타쿠야의 감성을 넘기는 어려웠다.

3일 첫 방송한 tvN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연출 유제원, 극본 송혜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박성웅)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특히나 이 작품은 제33회 더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 어워즈 8개 부문을 석권한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이기에 첫 방송 전부터 국내외 드라마 팬들의 기대가 높을 수 밖에 없었다.

아울러 일본판에서는 기무라 타쿠야가 서인국이 맡고 있는 무영 역을 겉모습부터 내면에 헤아릴 수 없는 슬픔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은 바 있어 그와 서인국의 연기가 자연스럽게 비교될 수 밖에 없었다.


첫 방송에서 비춰진 서인국의 모습은 '일단 합격점'이었다. 언뜻 tvN '응답하라 1997' 속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모성 본능을 자극했던 윤제 모습이 생각나기도 하며 강인한 남성미가 엿보이는 눈빛으로 무영의 감정을 잘 표현해냈다.

특히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게임으로 여기며 위험하고 아찔한 인생을 즐기면서도 내면에는 슬픔을 간직한 무영이라는 캐릭터의 감정선은 안방에 그대로 전해졌다.

하지만 첫 방송에서 보여진 서인국의 연기는 아직은 기무라 타쿠야를 넘지 못 했다는 평이다. 원작과 한국판 작품 모두 남자 주인공이 타고난 매력으로 여자들을 홀리며 조종한다는 설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부분은 기무라 타쿠야였기 때문에 개연성이 이루어졌다"라며 서인국과 캐릭터의 합을 아쉽게 평하고 있다.

아울러 첫 방송 후에도 최근 논란이 됐던 그의 군대 문제가 다시금 화두에 오르며 드라마를 보는 시선들은 곱지만은 않다.

거기에 서인국과 정소민의 로맨스를 기대했던 이들이라면 첫 방송서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적어 정소민의 분량에 아쉬움을 나타냈을 수도 있다.

연기는 합격점이나 아직까지는 기무라 타쿠야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는 평을 안은 서인국과 그를 둘러싼 군대 문제, 이런 여러 논란을 딛고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은 국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드라마로 끝맺음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방송.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드라마 포스터,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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