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형사 첫방 기획]신하균의 옳은 선택, 이설X박호산 활약 기대
입력 2018. 12.04. 10:26:51
[더셀럽 박수정 기자]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신하균의 선택은 옳았다. 신하균이 이끄는 MBC 새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극본 허준우 강이헌, 연출 김대진 이동현)은 첫방송부터 시원한 한방을 날리며 침체된 MBC 월화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MBC는 '신하균 효과'를 톡톡히 봤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첫 방송된 '나쁜형사' 1, 2회는 전국기준 7.1%, 8.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작 '배드파파' 마지막회(3.1%, 3.9%)보다 약 4%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이자 지상파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19세 미만 관람 불가 등급으로 첫방송을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호성적이다.

영국 BBC 드라마 '루터'를 원작으로 한 '나쁜형사'는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형사와 매혹적인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의 위험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 신하균의 캐스팅만으로도 첫 방송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첫 회에서는 2005년부터 이어진 형사 우태석(신하균)과 살인마 장형민(김건우)의 13년간의 악연에 대해 중점을 두고 이야기가 전개됐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스피드한 전개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했다.

13년 전 살인자 장형민을 놓친 우태석은 그 사건 이후 '나쁜형사'가 됐다. 그리고 여전히 13년 전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배여울(조이현)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장형민은 이름을 바꾸고 검사가 돼서 우태석 앞에 다시 나타났다. 현재에도 연쇄살인마 장현민의 잔인한 범죄는 계속되고 있었다. 계장의 아내를 납치해 살해한 것.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살인을 저지르는 장현민을 잡기 위해 우태석은 불법 해킹과 함께 거짓 정보로 덫을 놓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고군분투 끝에 우태석은 장형민이 범인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잡았다. 덫에 제대로 걸린 장형민은 우태석을 피해 폐공장으로 도망갔고, 우태석은 그 뒤를 쫓았다. 격한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장형민은 높은 난간에 매달렸다. 우태석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장형민을 끝내 구해주지 않았다. 장형민은 그대로 추락했다. 배여울의 생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배여울의 존재가 사건의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다줄 것임을 예고하며 첫 방송을 마무리했다.

60분 내내 신하균은 극의 중심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며 맹활약했다. 복합적인 캐릭터 우태석을 원작과는 또 다른 자신의 색깔로 완벽하게 구축하며 꽉 찬 연기 내공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섬세한 감정연기는 물론 화려한 액션까지 월메이드한 '신하균표 형사물'의 탄생을 알렸다.

신하균과 대적한 김건우에 대한 평은 다소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변신한 김건우의 연기가 제대로 제 옷을 입지 못한 듯 낯설고 어색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볼 수 있어 신선했다는 평도 잇따랐다. 신하균의 파트너로 나온 차선우의 존재감은 아직까지 미미했다.

'나쁜형사'의 히든카드인 이설과 흥행 보증수표 박호산의 이야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하균을 필두로 이들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가 쏠리고 있는 상황. 우태석(신하균)과 아슬아슬한 공조를 펼칠 사회부 기자 은선재 역의 이설과 우태석을 궁지에 몰리게 한 진짜 '나쁜형사' 전춘만 역의 박호산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나쁜형사'의 흥행 몰이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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