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폭행 의혹에 "불법 취업 청탁 받아" 해명…'채용 방안 강구' 텔레그램 공개 [종합]
입력 2019. 01.25. 09:52:58
[더셀럽 안예랑 기자] JTBC 손석희 대표이사가 불법 취업 청탁과 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연합뉴스는 프리랜서 기자 K씨가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K씨는 손석희가 자신에게 JTBC 일자리를 제안했으며 이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손석희의 입장은 달랐다. 손석희 측은 입장문을 통해 K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손석희 측은 "우선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불법 청탁을 제안한 것은 오히려 K씨라고 주장했다.

손석희 측은 "(K씨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다"며 "K씨는 오랫동안 손석희 사장에게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왔다"고 전했다.

폭행 건에 대해서는 "이번 사안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다.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다"고 밝혔다.

손석희 측은 지난 2017년 4월 주차장에서 후진을 하던 중 견인차량과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다며 K씨가 이를 듣고 찾아와 "아무것도 아닌 사고지만 선배님이 관련되면 커진다. 기사화 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에는 K씨가 거액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손석희 사장은 K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손석희는 같은 날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오프닝에서 "오늘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 안다"며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사법 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리라 믿고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하겠다. 시청자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손석희의 해명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K씨는 손석희로 추정되는 남성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음 파일 속 K씨는 손석희에게 폭행 사실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손석희로 추정되는 인물 "생각해보니까 물리적 강도와 상관없이 아플 수 있겠다. 그럼 폭력이다. 미안해. 설사 내가 널 살짝 건드렸더라도. 니가 아팠으면"이라고 답했다.

K씨는 이와 함께 손석희와 나눴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손석희로 추정되는 인물이 K씨에게 채용 절차에 대해 설명하며 채용 방법을 설명하며 채용 방안을 강구해보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와 함께 K씨는 손석희 측이 주장하는 ‘공갈 협박’에 대해 “공갈은 금품 요구가 핵심인데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손대표가 (내가 운영하는 업체에_ ‘2억 투자와 향후 2년간 매달 1천만 원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용역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K씨와 손석희가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어 조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이메일을 통해 K시의 의견을 들은 상황이며 손석희에게도 경찰 출석을 요구해 일정을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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