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 불패' 이준혁 '로또 1등'에서도 통했다[패션 신스틸러]
입력 2026. 09.29. 10:32:19

이준혁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이준혁이 슈트 하나로 각기 다른 캐릭터의 매력을 완성하며 자신만의 슈트 캐릭터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에서 이준혁은 로또 1등에 당첨된 직장인 공은태 역을 맡아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부터 달라진 리더의 면모까지 폭넓게 그려내고 있다.

공은태에게 슈트는 단순한 직장인의 복장을 넘어 캐릭터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치다. 회사에서 위아래로 치이며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던 막내 팀장인 그는 로또 1등에 당첨된 뒤에도 출근을 멈추지 않는다.

다만 달라진 것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자신을 잃은 채 무미건조하게 하루를 보내던 공은태는 로또 당첨을 계기로 조금씩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 시작한다. 팀원들과 소통하고 후배들을 챙기면서 단순히 자신의 업무만 해내는 팀장이 아닌, 팀을 이끄는 리더로 변화해간다.

이준혁은 이러한 공은태의 변화를 과장된 스타일링보다 슈트와 표정, 말투, 자세 등 세밀한 연기로 표현한다. 단정하게 갖춰 입은 슈트 아래에는 현실에 지친 직장인의 모습과,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아가는 인물의 변화가 함께 담긴다.

특히 공은태는 이준혁이 그동안 선보인 캐릭터들과는 또 다른 결을 보여준다.

tvN '비밀의 숲' 시리즈와 티빙 오리지널 '좋거나 나쁜 동재'의 서동재가 비열함과 인간적인 면모를 오가는 검사 캐릭터였다면, SBS '나의 완벽한 비서'의 유은호는 다정함과 배려심을 갖춘 로맨스 남주의 정석에 가까웠다.

반면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공은태는 누구나 한 번쯤 마주했을 법한 현실적인 직장인의 모습에서 출발한다. 여기에 로또 1등이라는 비현실적인 설정이 더해지면서도, 결국 매일 출근해 새로운 업무와 관계를 마주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이어간다.

같은 슈트를 입더라도 캐릭터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준혁의 강점이다. 비열한 검사부터 완벽한 비서, 그리고 로또에 당첨된 직장인까지 장르와 인물의 성격에 맞춰 수트의 분위기까지 다르게 완성하며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고 있다.

한편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로또 1등에 당첨된 뒤에도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출근하는 직장인 공은태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티빙을 통해 선공개되며 월·화요일 저녁 tvN에서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 SBS, 에이스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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