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구탱이 형’ 故 김주혁, 오늘(30일) 사망 9주기
입력 2026. 10.30. 09:01:44

고 김주혁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9년이 지났다.

고 김주혁은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향년 45세.

당시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연예계는 물론 대중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두부 손상으로 확인됐다. 이후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주혁은 배우 고 김무생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무신’, ‘구암 허준’, ‘아르곤’과 영화 ‘싱글즈’,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공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김주혁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3에 출연해 연기할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소탈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구탱이 형’이라는 애칭을 얻었고,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배우로 기억됐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개봉한 영화 ‘독전’은 그의 연기 인생을 빛낸 작품으로 남았다. 김주혁은 극 중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제55회 대종상영화제와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을 받으며 세상을 떠난 후에도 배우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고인과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동료 배우의 추억담이 전해져 먹먹함을 안기기도 했다. 배우 오대환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대환영’을 통해 드라마 ‘구암 허준’ 촬영 당시 김주혁이 생일을 맞은 자신에게 초밥을 사줬던 일화를 공개했다.

오대환은 당시 무명 배우였던 자신을 살뜰히 챙겨준 김주혁을 떠올리며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보고 차 안에서 엉엉 울었다. 통곡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밥 한 끼 사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못 했다는 생각에 너무 죄송했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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