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에 색을 입혀라! ‘투톤헤어’
- 입력 2013. 01.11. 11:42:04
-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어제(10일)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던 화제의 사진이 있었으니, 바로 배우 한지민의 ‘직찍'.
이 사진이 네티즌사이에서 회자가 된 것은 한지민의 물오른 미모도 한 몫 했지만 여성스럽고, 여린 이미지의 그가 강렬한 레드컬러를 이용한 ’투톤헤어‘를 선보인 것 때문이다.머리 전체가 아닌 부분만 빨갛게 염색한 그의 헤어스타일은 트렌디 해보여 ‘나도 염색이나 할까’라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렇듯 염색은 ‘튄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모노톤 일색으로 칙칙한 겨울패션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강렬한 ‘투톤헤어’가 주목받고 있다.
염색VS헤어초크
동양에서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서양에서는 여성들에게 실제 헤어컬러를 묻는 것이 실례가 되기도 한다. 금발미녀 중에서는 사실 금발이 아닌 ‘그냥 미녀’들도 많기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들어 우리나라도 염색이 자유분방함을 표현하는 패션아이템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갈색 톤이 아닌 총천연색으로의 염색은 ‘날라리’인식을 받기 십상.
하지만 요즘은 보색관계에 있는 두가지색을 동시에 염색하거나 비비드한 컬러를 포인트 색으로 이용한 연예인들의 ‘투톤헤어’를 통해 화려한 머리 컬러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특히 에프엑스, 지나, 지드래곤 등이 ‘투톤헤어’를 연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또 최근 힙합장르로 컴백한 ‘소녀시대’도 앨범사진을 통해 화려한 머리 컬러를 선보여 한층 밝고 경쾌한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투톤헤어’는 ‘소녀시대표 스트릿 룩’을 연출하는데 큰 포인트로 작용하기도 했다.
소녀시대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실장은 “써니는 사실 탈색한 머리상태로 염색약으로 이틀에 한번 꼴로 셀프염색을 한다”고 말했다. 또 “사진 속 효연의 머리 컬러는 헤어초크를 사용한 것”이라 밝혔다.
이처럼 헤어컬러를 바꾸는 방법으로는 염색과 최근 주목받고 있는 ‘헤어초크’를 들 수 있겠다.
염색을 통한 방법은 통상적으로 알고 있듯 컬러변화를 원하는 모발의 부분에만 염색을 해주는 방법이다. 하지만 선명한 컬러로 염색을 하기 위해서는 탈색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모발에 손상이 많이 생기는 것이 단점. 염색 자체로도 모발손상을 입지만 탈색은 더욱 손상을 촉진하기 때문에 트리트먼트를 통한 모발 보호 과정이 꼭 필요하다.
헤어초크는 일반 미술용 초크보다는 발색력이 뛰어난 초크형태의 헤어제품.
일회용이라 머리를 감으면 다시 원래 머리색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모발의 손상도 염색보다 적다.
헤어초크는 컬러변화를 주고 싶은 부분의 모발에 물을 묻혀 Ъ뒤, 초크를 아래위로 문지르며 칠해주면 된다.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린 뒤 스프레이로 초크를 고정시켜 주면 완성된다. 단, 손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을 수 있으니 비닐장갑으로 꼭 쓰는 것이 요령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SM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온라인 게시판, YG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스타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