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칼럼] 손&박의 메이크업 솔루션① 보습-오일편
입력 2013. 02.07. 17:59:27
[매경닷컴 MK패션 조성미 기자] 차가운 날씨와 난방기 사용으로 실내의 건조함은 우리의 피부를 메마르게 만든다. 이러한 피부 갈증을 해소하고자 수분크림, 미스트, 오일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보지만 허옇게 일어난 각질과 피부 땅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수시로 미스트를 뿌리고 수분크림을 듬뿍듬뿍 바르고 있건만,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대한민국 대표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과 박태윤에게 제대로 된 보습법에 대해 들어보자.

보습은 내 수분을 지키는 것
흔히들 ‘보습=수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순히 수분만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채울 수 없다. 쉽게 생각해서 욕조에 앉아 장시간 물속에 잠겨 있어도 욕조에서 나오고 나면 피부는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이내 건조해진다.
이는 외부의 수분이 그저 표피층에 잠시 머물러 있을 뿐 수분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도, 체내의 수분을 지키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박태윤은 “진정한 보습은 밖에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수분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체내 수분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호막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피지이다.

부족한 피지를 대신해 줄 오일
우리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 체내의 수분을 빼앗기지 않는 역할을 하는 피지는 사람에 따라서, 또 부위에 따라서 부족하기도 넘치기도 한다. 그래서 인류는 예로부터 부족한 보습을 채우기 위해 열매에서 채취한 천연 버터, 오일 등을 사용해 왔다.
20세기 근대에 와서는 이러한 천연성분을 좀 더 산뜻하게 바를 수 있는 유화기술이 생겼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물과 오일을 섞은 크림 형태이다. 이후 크림도 너무 무겁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서 이후 액체 상태의 미용성분을 오일이 아닌 실리콘을 베이스로 사용한 젤 타입도 등장했다.
하지만 보습제품의 제형이 다양화되면서, 우리 피부는 역으로 자신의 피지를 지키는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인간의 피지 구조와 비슷한 대체 피지 구조인데,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오일이다.
이러한 오일이 건조한 스튜디오에서 뜨거운 조명을 받는 여배우가 촉촉함을 지킬 수 있는 비법이라고 알려지면서 오일 열풍이 시작됐다.
국내 오일 열풍을 주도한 손&박의 박태윤 대표가 공개하는 제대로된 오일 사용법을 공개한다.

오일에 대한 진실
Q. 번들번들 오일, 지성피부가 써도 될까요?
A.보습을 목적으로 한다면 세안 후 30분 이내에 충분한 피지가 올라오는 지성타입은 오일을 쓸 필요는 없다. 다만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은 입가, 눈가 등 부위별로 골라 사용하고 휘발성 있는 산뜻한 제품으로 고르면 된다.

Q. 오일 때문에 트러블이 생기지 않을까요?
A.지성피부라고 반드시 피부 트러블이 생기지는 않는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트러블은 박테리아나 내분비계의 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밝혀지고 있다.

Q. 건조할 때마다 오일을 덧발라야 하나요?
A.오일은 피부에 보습막을 씌워주는 것으로 너무 두껍게 만들면 무겁고 기름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오일은 손바닥에 덜어 문지른 후 지그시 눌러 얇은 막을 씌워주듯 발라야 한다. 그리고 남은 것은 팔꿈치 등에 바르는 것도 팁이다.

추천 제품
1. 멜비타 뷰티 오일
2. OM 페이스 토닉 오일
3. 이니스프리 더 그린티 씨드 오일

활용 노하우
▷욕조에 아로마 오일 한 방울
욕조목욕은 모공이 이완돼 수분을 빼앗길 수 있는 데 바디 오일을 욕조에 조금 떨어뜨려 주면 오일이 몸에 보습막을 형성해준다. 이 때 아로마 오일로 보습막을 씌워 보호하면 아로마 테라피와 보습의 1석2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오일+파운데이션=물광 피부
대부분의 파운데이션이 오일 베이스를 하고 있어 오일과 친화력이 좋다. 파운데이션에 오일을 한 방울 정도 섞어 사용하면 촉촉한 물광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베이스 메이크업 직전 단계에서 오일로 마무리해주면 메이크업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바디버터처럼 풍부한 사용감
발꿈치, 팔꿈치, 입술, 눈가 등 땀구멍이 덜 발달된 부위는 언제나 피지가 부족하다. 따라서 조직 자체의 보습이 잘 이뤄지지 않으므로 충분한 보습이 필요하다. 수분감만 있어 금방 흡수되는 바디크림에 오일을 소량 섞으면 바디버터처럼 쫀득함을 느낄 수 있어 피지가 부족한 부위에 사용하면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조성미 기자 fnews@mkinternet.com / 사진=MK패션, photopark.com, 멜비타, OM, 이니스프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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