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겟잇스타일’, 본판을 뛰어넘는 신선함
- 입력 2013. 02.08. 09:23:21
[매경닷컴 MK패션 황예진 인턴기자] 지난 7일 ‘겟잇스타일’이 첫 방송됐다.
‘겟잇스타일’은 온스타일 '겟잇뷰티'의 패션판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패션피플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프로그램. 이미 포화상태인 패션 프로그램들 속에서 ‘겟잇스타일’이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다.많은 이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 방송된 ‘겟잇스타일’의 첫 느낌은 신선함이었다. 트렌드를 제시하는 패션 프로그램의 역할은 살리되 모던걸을 100% 활용한 새로운 포맷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 베러걸스를 뛰어넘는 모던걸들의 활약
‘겟잇스타일’의 모던걸에 비하면 ‘겟잇뷰티’의 베러걸스는 단순한 방청객에 불과했다. 이제껏 패션 프로그램에서 셀럽이 아닌 일반인의 스타일을 이토록 비중 있게 다룬 적은 없었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퍼스트룩'을 입은 모던걸은 런웨이를 걷듯 개성 있는 워킹으로 세트에 들어섰다. 그들은 패션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드러내며 독특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여 MC들을 놀라게 했다.
네 MC는 2% 부족한 모던걸의 스타일을 세트에 구비된 아이템으로 변화를 줘 완벽하게 탈바꿈시켰다. 하지만 모던걸은 MC들의 스타일링 팁을 받아들이면서도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며 주체적으로 방송을 이끌어나갔다. 그들은 단순한 방청객이나 참가자가 아니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는 동반자로 볼 수 있는 것.
◆ 1 Item 3 Ways
기사 제목에서나 자주 볼 법한 ‘같은 옷, 다른 느낌’이 ‘겟잇스타일’로 옮겨왔다. 말 그대로 세 여자MC가 같은 옷을 입고 각자 색다르게 스타일링해 3가지 팁을 제시하는 코너다. 첫 방송 아이템은 스웨트 셔츠. 강승현은 셔츠와 데님 핫팬츠로 캐주얼룩의 정석을 선보였고 배기팬츠를 입은 김나영은 보이쉬하게, 플라워 패턴 스커트와 매치한 장재인은 러블리하게 스타일링했다.
이처럼 ‘1 Item 3 Ways’는 시청자에게 가장 실용적인 팁을 제공한다. 이전의 프로그램이 기존의 트렌드를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면, ‘겟잇스타일’은 유행을 타지 않는 베이직 아이템을 활용한 스타일링도 놓치지 않았다. 대중과 소통하겠다는 제작 취지에 맞게 시청자들의 공감 지수를 높인 것.
◆ 강승현 UP, 장재인 DOWN
이날 방송에서는 강승현의 매끄러운 진행이 돋보였다. 첫 MC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함없이 오히려 다른 출연진을 아우르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것. 강승현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스타일 팁을 제시하며 당당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갔다.
하지만 장재인만은 유독 어울리지 않는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타MC들과는 달리 어색한 멘트로 오히려 프로그램의 흐름을 끊는 경우가 많았다. 패션과 음악에서는 항상 좋은 모습만을 보여줬지만 아직 MC로 나서기에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장재인을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매경닷컴 MK패션 황예진 인턴기자 fnews@mkinternet.com /사진=온스타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