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칼럼] 손&박의 메이크업 솔루션② 보습-미스트편
- 입력 2013. 02.14. 17:32:15
- [매경닷컴 MK패션 조성미 기자] 건조한 사무실에서 많은 직장 여성들은 미스트를 옆에 두고 수시로 뿌린다. 사무실뿐만 아니라 차 안이나 카페 등 건조함이 느껴질 때마다 흔히들 사용한다.
수분공급의 정답처럼 알고 있는 미스트, 정말 내 피부가 촉촉해지고 있는 걸까?
미스트는 성분이 중요
오일 편에서 설명했듯 물은 보습력이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미스트는 일시적인 보습일 뿐 피부 속부터 촉촉하게 가꿔주지는 못한다.따라서 미스트를 선택할 때는 글리세린이나 히아루론산처럼 피부에 보습 효과를 줄 수 있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보습 성분이 들어 있다면 수분이 날아가도 영양성분은 피부에 남아 보습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영양성분 등은 수분이 날아간 후 피부에 더욱 밀착된다. 마치 창호지를 붙일 때 물을 적셔 붙이면 수분이 증가하고 종이만 붙어있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미스트 어떻게 쓸까?
Q. 분사 후 두들기면 흡수가 잘될까?
A. 손으로 두들기는 것은 피부의 잔털 위에 맺혀 있는 물방울을 표피까지 눌러줄 뿐이지 실질적인 흡수와는 상관이 없다. 또한 미스트는 손을 대지 않고 간편하게 사용하는 휴대용으로 나온 것이다. 손으로 두들겨 흡수시키려면 스킨을 사용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Q. 건조함에는 미스트가 정답?
미스트를 많이 뿌린다고 피부에 흡수되는 양도 비례하지는 않는다. 또한 미스트는 피부의 각질을 불려 일시적인 플럼핑 효과로 피부가 촉촉해 보이는 느낌일 받을 뿐 실질적인 보습효과는 크지 않다.
Q. 미스트와 메이크업 픽서의 차이는?
메이크업 후 미스트로 마무리하면 수분이 날아가면 블러셔, 아이섀도 등 파우더리한 성분이 피부에 밀착, 화장이 오랜 시간 지속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액상 제형보다 조금 점성이 있는 제형은 수분이 날아간 후 그물 구조로 남아 메이크업을 더욱 강하게 잡아준다.
추천 제품
1. 아벤느 오 떼르말: 규산염이 풍부한 아벤느 온천수를 100% 그대로 담아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
2. 맥 픽스 플러스: 피부를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해주는 메이크업 고정 기능의 수분 미스트 제품이다.
3. 멜비타 로즈 플로럴 워터: 알코올이 전혀 들어있지 않았으며 다마스커스 장미가 함유돼 심신 안정에 효과적이다.
활용 노하우
▷아이섀도 브러시에 뿌려 밀착력 UP
미스트는 순수한 물이 아닌 계면활성제가 조금씩 들어있다. 아이섀도를 바를 때 브러시에 미스트를 살짝 뿌려서 사용하면 미스트에 의해 용해돼 가루날림 없이 잘 발리고 수분이 날아간 후 피부에 더욱 강하게 밀착된다.
▷피부의 열감 낮추는데 탁월
스튜디오의 건조한 공기와 뜨거운 조명 아래서 촬영하는 여배우의 얼굴은 달아오를 수밖에 없다. 이럴 때 미스트를 뿌리면 열감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수분은 증발하면서 열을 함께 가져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바쁜 아침, 미스트 하나면 OK!
전날 머리를 감고 자서 머리가 눌렸을 때는 끈적임이 없는 미스트를 헤어 스타일링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온천수 스프레이 제품을 이용해 물기가 뚝뚝 떨어질 정도로 흥건히 적시고 화장솜으로 닦아 세안을 대신할 수도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조성미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 아벤느, 맥, 멜비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