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 디자이너’ 제자리를 찾은 심사위원들의 심사평
- 입력 2013. 02.15. 09:01:00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MBC에브리원 ‘탑 디자이너’가 어느덧 6회를 맞았다. 지난 14일 방영된 비치웨어 미션 편에서는 도전자를 향한 심사위원의 상반되는 심사평이 화제를 모았다.
도전자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반영한 비치웨어를 만드는 것이 이날의 미션이었다.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의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 도전자 중 신아롱은 심사위원으로부터 좋은 심사평을 들었다. 신아롱의 의상은 다른 도전자들과는 달리 빨리 건조되는 비치웨어 소재의 특수성을 고려했고, 상업적으로도 가장 많이 판매할 수 있는 옷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지현우 닮은꼴로 인기몰이 중인 이은천은 무난한 디자인의 비치타올, 티셔츠, 수영복 등이 조화롭지 못한 의상을 선보여 ‘아무 생각 없이 만든 옷’이라는 혹평을 들었다. 이를 본 심사위원 양지해는 “비치타월을 카디건처럼 걸칠 수 있게 만든 아이디어가 아주 훌륭해 아이디어를 사고 싶다”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해외파 실력자 신용균은 디자이너 이상봉으로부터 “기존의 오브제를 활용해 새로운 의상을 만들어내는 것에 천재적 재능이 있다”고 극찬을 받았다. 심사위원 양지해 역시 다양한 프린트 원단을 조화롭게 매치해 ‘꼭 사고 싶은 옷’이라는 평가를 했다.
반면 디자이너 최범석은 두 심사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신용균 의상 속 프린트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반론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원피스 아랫부분의 프린트와 윗부분의 포인트 원단이 어우러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특히 지난 미션 평가와 달리 심사위원들은 상업성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조언을 해 ‘CEO형 디자이너 육성’이라는 콘셉트를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도전자들에게 옷을 만들 때 사용된 원가와 완성 후 판매 단가 설정에 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체크를 한 것.
이번 방송에서는 워터파크에서 오프닝을 시작해 ‘비치웨어 제작’이라는 최종 미션까지 전체적인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게스트 없이 도전자들의 미션 해결 과정과 심사위원 평가 자체에 초점을 둬 전문적인 디자이너 오디션 프로그램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구성을 보였다.
탈락자가 발생하지 않는 회차가 있기 때문에 느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고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보다는 ‘CEO형 디자이너 육성’에 집중한다면, 기존 디자이너 오디션 못지않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에브리원 ’탑 디자이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