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러브 뉴욕? NO! ‘아이 러브 아시아’
- 입력 2013. 02.18. 10:55:29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동풍이 부는 계절, 세계적 브랜드들이 동양에 주목하고 있다. 2013 S/S 시즌 많은 디자이너들이 ‘오리엔탈리즘’의 매력에 빠졌다.
‘오리엔탈 패션’은 유럽에서 동양을 영감의 토대로 창조한 패션 스타일을 말한다. 한복, 치파오, 기모노 등 동양의 전통의상 디자인을 응용하거나 동양적인 색감과 전통문양을 첨가하는 것이 그 예. 플립플롭과 하이힐이 조합된 슈즈나 나무 소재가 가미된 슈즈 등 액세서리로 오리엔탈리즘을 표현할 수도 있다.프라다는 2013년 S/S 시즌 광고 캠페인에서 모델 김성희를 내세워 일본풍의 기모노와 신발등 ‘오리엔탈 패션’에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쳤다. 프라다는 파스텔 톤의 의상에 정성껏 자수 놓은 꽃으로 섬세하면서도 정적인 동양의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일본의 나막신에서 모티브를 얻은 플립플롭 형태의 새틴 리본 슈즈를 선보였다.
에밀리오 푸치는 이번 컬렉션에서 중국 전통문양 화양을 변형 시킨 패턴으로 치파오를 연상시키는 이브닝드레스와 기모노에서 착안한 점프수트를 선보였다. 이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터 던다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의 아오자이, 일본의 기모노 등 아시아 전통의상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겐조는 골드와 실버 컬러의 자수가 더해져 오리엔탈 무드가 자욱한 파이톤 패턴 슈즈를 출시했으며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는 덧신 모양의 노란 플랫 슈즈로 눈길을 끌었다.
김성희와 루이 비통의 모델로 선발된 박지혜 등 아시아 모델들의 활약과 더불어 각국의 전통과 문양을 독특하게 재해석한 유명 브랜드들의 디자인은 아시아가 전 세계를 매혹시키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2013년 봄, 전 세계에 향기로운 ‘동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프라다 홈페이지, 에밀리오 푸치, 겐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