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봄 신사복 키워드 ‘캐주얼, 블루, 사파리, 액세서리’
입력 2013. 02.21. 10:45:34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직장인 남성들에게 매일 입는 신사복은 트렌드와 거리가 멀다고 느껴질 수 있다.
대부분이 비슷한 색상, 비슷한 실루엣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신사복도 트렌드에 민감한 아이템이다. 캐주얼이나 여성복에 비해 상대적으로 트렌디함과 거리가 멀고 유행에 둔감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패션계 전반적인 흐름에 따라, 계절에 따라 많은 변화 요소가 많다.
지금부터 올 봄 신사복 트렌드를 살펴보고 수트나 수트에 어울리는 액세서리 모두 다른 옷을 구매할 때보다 신중하고 꼼꼼하게 골라보자.

이번 시즌 신사복 소재 및 디자인에서 주목할 점은 ‘클래식한 아이템의 캐주얼화’이다. 비즈니스 캐주얼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주중∙주말 할 것 없이 활용 가능한 캐주얼 재킷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올 봄에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 따라 클래식한 수트 한 벌을 마련하고 여기에 셔츠와 타이를 활용해 변화를 주려는 남성이 많아진 소비 심리가 작용으로 액세서리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이현정 디자인 실장은 “클래식한 실루엣의 재킷에 체크나 스트라이프 무늬를 더하거나 프린트 처리로 빈티지 효과를 주는 울 소재, 린넨∙코튼 혼방 소재를 사용해 보다 캐주얼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 했다”고 설명했다.
니나리치 정수강 디자인 실장 역시 캐주얼 아이템을 추천했다. 그는 “캐주얼 재킷은 라운드넥의 니트나 티셔츠와 함께 입으면 주말 외출이나 데이트룩으로 손색이 없다”며 “체크 재킷에는 비슷한 색상의 민무늬 티셔츠를 입어 디자인을 강조하고, 단색 재킷에는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으면 갖춰 입은 듯 편안한 의상을 입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봄철 꽃샘추위나 예상치 못한 기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아우터로는 트렌치 코트와 사파리 재킷이 대표적이다. 전형적인 테일러드 수트 위에 클래식함을 자아내는 코트와 재킷류를 함께 착용하는 룩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모두 무릎 위로 올라오는 길이, 슬림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이 많은 활동적인 남성에게는 아웃 포켓 디테일이 돋보이는 사파리 재킷이 안성맞춤이다. 사파리 재킷의 지퍼나 단추를 잠그면 수트에 어울리는 단정한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 반대로 소매를 롤업한 뒤 재킷 앞부분을 오픈해서 착용하면 보다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컬러는 블루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트 뿐만 아니라 가방과 구두 등 남성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아쿠아 블루부터 네이비 블루 등 아이템 전반에 걸쳐 블루 계열이 인기를 끌 조짐이다.
삼성패션연구소의 노영주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블루는 젊음과 변화, 긍정적인 에너지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정치∙경제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사회 분위기와 어우러져 블루가 봄부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수적인 직장에 근무하거나 면접이나 첫 출근을 앞두고 있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신뢰감을 주는 색상과 디자인인 네이비 투버튼 싱글 브레스트 수트를 추천한다.
여기에 특유의 단정한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화이트나 라이트 블루 등의 무늬가 없는 셔츠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블루 재킷이 부담스럽다면 블루 셔츠나 구두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로가디스 컬렉션 김나라 디자인 실장은 “화이트와 네이비의 원사를 섞어 직조하여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셔츠에 바지 밑단을 접어 올리면 그린 색상이 나타나는 베이지 치노 팬츠를 입고, 짙은 블루 색상의 옥스퍼드 슈즈를 신으면 젊고 활동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특히 요즘 스트라이프나 패턴이 있는 양말을 더하면 직장 동료들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패션 리더로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갤럭시, 니나리치, 로가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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