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SPA, ‘자라’ 두렵지 않다
입력 2013. 02.24. 17:17:54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론칭 1주년을 맞은 토종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와 일본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미쏘’의 뉴스가 잇달아 다뤄지면서 국내 SPA 브랜드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SPA 브랜드란 제조업체가 디자인, 판매, 유통까지 도맡아 하는 저가형 의류 브랜드를 말한다. 트렌드를 따르는 상품을 대량생산해 제조원가를 낮추고 유통단계도 축소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2007년부터 ‘자라’, ‘H&M’, ‘유니클로’ 등 해외 SPA가 장악하고 있던 국내 패션 시장에 이랜드가 ‘스파오’, ‘미쏘’를 연달아 론칭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 신성통상의 ‘탑텐’ 등이 출범하며 시장의 흐름을 재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사업 기반을 닦는 데 주력했던 국내 SPA브랜드 업체들은 올해는 유통망을 확장해 외국 브랜드와 맞설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이 처음으로 선보인 SPA 브랜드이자 이건희 삼성회장의 둘째딸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심혈을 기울인 야심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에잇세컨즈’는 ‘자라’보다 30%싸고 ‘유니클로’보다 트렌디한 제품으로 지난해 서울 가로수길 1호점을 오픈했다. 이후 명동, 영등포 타임스퀘어, 현대 신촌점, 현대 울산점, 강남역점 등 대표 패션 상권에 대형점을 오픈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랜드가 선보인 SPA브랜드 ‘미쏘’는 오는 3월 하순경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각축장인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 미쏘 1호점의 매장 크기는 168평(555m²)으로 이 브랜드가 입점하는 백화점의 패션 매장 중에서는 가장 크다.
윤동석 미쏘 브랜드 장은 “트렌디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장의 신선함을 유지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소비자들을 짧은 시간 안에 사로잡을 것”이라며 “연간 3~4개 직영매장을 핵심 상권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연내 가방, 신발, 캐주얼, 시계, 이너웨어 등 10개 부분의 SPA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성통상의 ‘탑텐’은 지난 6월 대학로점을 시작으로 서울 가로수길, 홍대 등 주요상권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아이올리의 여성편집숍 ‘랩’, 현우인터내셔널의 ‘북마크’, 스파이시 칼라의 ‘스파이시 칼라’ 등도 젊은 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기존 브랜드들의 SPA 전환도 잇따르고 있는데, 이랜드의 ‘후아유’, 인디에프의 ‘메이폴’, 에이션 패션의 ‘폴햄 갤러리’, LG패션의 ‘TNGT’, 베이직 하우스의 ‘베이직 하우스’ 등도 재정비를 마치고 올 봄 매출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미쏘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