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입어도 질리지 않아, 스트라이프의 매력
입력 2013. 02.25. 16:07:47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스트라이프 패턴은 오랜 세월 남녀를 막론하고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자리잡아 왔다.
스트라이프의 유래는 18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어부들이 입기 시작한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1858년 해군복에 포함된다. 만에 하나 바다에 빠질 경우 흰색과 파란색 줄무늬가 눈에 잘 띌 것 같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처럼 해군의 전유물이었던 스트라이프는 코코샤넬에 의해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난다. 그는 기존의 여성복 양식을 거부하고 남성적인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혁신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60년대 패션 무비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네 멋대로 해라’에 출연했던 진 셰버그 역시 스트라이프 티셔츠 하면 생각나는 스타일 아이콘이다.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쇼트커트와 ‘헤럴드 트리뷴’ 티셔츠 외에도 가로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유행시켰다.
이후 자연스럽게 프렌치 시크의 상징으로 떠오른 스트라이프는 소니아 리키엘, 장폴고티에, 준야 와타나베 등 디자이너들의 손에 의해 더욱 유니크하고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발전했다.

오랜 세월 동안 유행과 상관없이 여성들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스트라이프는 2013 S/S 컬렉션에도 볼 수 있었다.
모스키노(Moschino)는 60년대 ‘모즈(Mod’s) 룩’을 연상시키는 스트라이프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블루, 옐로우, 오렌지 등의 비비드 컬러를 가미해 화사한 봄 패션을 제안했다. 3.1필립 림(3.1philliplim)은 데님을 가로 스크래치로 변형해 스트라이프를 재해석하는가 하면 벨티드 원피스 디자인으로 색다른 마린 룩을 선보였다.
약 200년의 역사를 가진 스트라이프는 그동안 혁신적인 디자인과 컬러로 진화를 거듭해왔다. 2013년 봄, 더욱 세련되고 다양해진 스트라이프로 클래식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연출해보자.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엘르, 퍼스트룩, 3.1필립 림, 모스키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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