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운스’, 옷 끝에 피어난 꽃
- 입력 2013. 02.25. 16:33:45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글래머러스한 꽃잎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 그 정체는 러플이나 프릴보다 성긴 주름으로 인해 거대한 꽃처럼 보이는 ‘플라운스’. 올봄, 프릴이나 러플이 주는 샤랄라 공주풍은 모습을 감추고, 플라운스가 자아내는 우아한 귀족풍만이 남았다.
2013 S/S 컬렉션에서 마르니는 미니멀 실루엣에 플라운스 장식으로 상류사회의 차가운 여성미를 표현한다면, 디젤 블랙 골드, 알렉산더 맥퀸은 절제와 과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플라운스로 화려하지만 도도한 여인의 향기를 품는다.캣워크의 꽃잎 파도를 현실 속으로 데려온 스타들이 있다. 플라운스는 볼드한 매력으로 여성의 몸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단아한 여인’ 이소연은 비비드 옐로우 튜브톱에 헴라인을 장식한 플라운스로 관능미를 더한다. 한예슬은 비비드 오렌지의 원피스 옆 라인에 커다란 러플을 더한 스타일로 봄을 몰고 온 여신의 느낌을 물씬 자아낸다. ‘패션 아이콘’ 고준희는 한 시상식에서 천편일률적인 드레스 대신 과감한 플라운스가 돋보이는 박시한 화이트 원피스로 새로운 레드카펫 패션을 뽐낸다.
플라운스 스커트의 경우 넓은 골반을 감싸주고 옆구리 살을 가려 체형의 결점을 보완하는 효과도 있다.
전지현은 플라운스 스커트에 버건디 카디건을 매치해 결혼 전의 섹시한 느낌보다는 고급스럽고 정숙한 분위기를 살린다.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서 송혜교는 밑단이 플라운스 처리된 팬츠로 재벌 상속녀라는 극 중 배역과 어울리는 순수 귀족 패션을 선보인다. ‘비의 연인’ 김태희는 플라운스를 겹겹이 쌓아올려 살랑거리는 스커트를 착용해 여전히 사랑스러운 미모로 시선을 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마르니, 디젤 블랙 골드, 알렉산더 맥퀸, MK패션 DB,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