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 패션업계, 콜라보레이션이 돌파구?
입력 2013. 02.26. 19:39:10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경기 침체와 장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혔다.
제품을 고르는 눈은 더욱 까다로워졌고 소장가치가 있는 제품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패션 업계에서는 이색 조합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한창이다.기존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라인으로는 더 이상 승부수를 둘 수 없기 때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가격의 부담을 덜거나, 희소성 있는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명품과 저가의 SPA 시장으로 양극화 되고 있는 패션 시장에서 가격과 퀄리티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이벤트 성 상품으로 콜라보레이션 만큼 화제가 되는 것 또한 없기 때문이다.

디자이너 브랜드 + TV 홈쇼핑 = 경쟁력 있는 가격 형성
일부 디자이너 브랜드는 홈쇼핑의 진출을 새로운 대안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손정완, 이석태, 강동준에 이어 올해는 손정완, 김서룡, 이승희, 홍혜진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할 계획이다.
그 중 홍혜진이 콜라보한 스튜디오 케이 위드 로보의 로보(ROBO)는 지난 시즌 이석태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주문기준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GS샵의 대표 가죽전문 브랜드로 이번에도 소위 ‘대박’을 꿰하고 있다.
홍혜진 디자이너는 “홈쇼핑 고객들이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디자이너의 옷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옷 입는 즐거움을 발견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 드레스 디자이너 = 디자인 강화
프랑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아페쎄(A.P.C.)는 이브닝 드레스 디자이너 바네사 씨워드(Vanessa Seward)와 손잡고 13SS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인다.
두번째로 선보이는 바네사 씨워드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일상적이면서 트렌디함을 갖춘 브랜드의 감성과 디자이너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꾸뛰르적인 요소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는 A.P.C. 스튜디오의 도움으로 작은 튤립 모양을 변형시킨 프린트를 직접 작업하거나 고급스러운 소재의 저지 아이템을 제작한다. 마치 체인 같은 금사가 들어간 고급스러운 원단 등을 사용해 세련되면서 눈길을 사로잡는 유니크함을 컬렉션에 더했다. 또한 바네사 씨워드가 직접 디자인한 가방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캐주얼 브랜드 + 액세서리 = 제품의 다양화
동광인터내셔날에서 전개하는 애드호크는 최근 합정동 메세나 폴리스에 100평에 가까운 메가 숍을 오픈했다. 이 브랜드는 차별화된 타 매장 구성을 갖추기 위해 드레피소드, 그램 등의 타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남성복, 키즈 라인을 넘어 기존의 자체 액세서리 브랜드가 있음에도 불구 다채로운 구성을 위해 다소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인 것.
브랜드 관계자는 “새로운 스타일을 찾으면서도 실용성을 강조하는 20~30대의 소비 트렌드로 인해 전체적인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와 매출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바네사 브루노, 브루노 말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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