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파워!’ 한국인 모델 전성시대
- 입력 2013. 03.03. 17: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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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2월 초부터 시작된 세계 4대 도시 패션위크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뉴욕, 런던, 밀라노를 거쳐 현재 진행 중인 파리까지.
패션위크 기간에는 다가오는 2013과 2014 F/W에는 어떤 옷이 트렌드일까, 어느 디자이너가 얼마나 신선한 디자인을 보여줄까라는 기대감 만큼 국내 패션 피플의 뜨거운 관심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한국 모델들의 세계 패션무대 진출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어떤 쇼에서는 한국 모델이 몇명이나 나왔다더라, 이번엔 누구지 등의 입소문이 자자하다. 그만큼 한국 모델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는 것이다.사실 한국 모델들의 해외진출의 시작은 사실 몇 년 채 되지 않았다.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모델의 현재 성장은 첫 걸음마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수이 허, 페이페이 순, 리 샤오 싱, 리우 웬, 치하루 오쿠누기 등 명품 소비를 주름 잡는 중국과 일본 모델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 모델의 활약으로 아시아 모델의 파워가 막강해졌다.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만 무려 6명의 한국 여자 모델이 등장했기 때문. 몇몇 쇼에서는 박지혜, 수주, 김성희 등 총 3명의 한국 모델이 한 런웨이에 나란히 등장해 이목을 집중 시키기도 했다. 이젠 아시안 파워가 아닌, 코리안 파워가 세계 무대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 이혜정
농구선수 출신으로도 유명한 모델 이혜정은 2011 S/S 크리스찬 디올 파리 컬렉션에 오르며해외 진출 신고식을 치뤘다. 국내 활동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진출까지 꿈꾼 그는 지난 해 크리스찬 디올, 엘리 사브, 맥심 시몬스 등 유명 쇼에 등장해 한국의 오뜨꾸뛰르 여신으로 불렸을 정도.
이번 2013 F/W 컬렉션에서는 파리 활동이 크게 두드러진다. 릭 오웬스, 레베카 밍코프, 스테판 롤란드 등의 무대에 오르며 특유의 큰 키와 마른 몸매로 패션피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박지혜
지난 2013 S/S 컬렉션에 이어 국내 모델 중 박지혜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다. 박지혜는 지난해 6월 첫 데뷔에만 무려 30여 개의 쇼에 등장에 주목을 받았다. 모델스 닷컴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신인 모델 탑10에 순위를 올린만큼 이번에도 역시 박지혜의 활약은 대단했다.
박지혜는 뉴욕에서 안나 수이, 베라 왕, 오스카 드 라 렌타, 도나 카란, Y-3, DKNY, 알렉산더 왕, 헬무트 랭, 랙 앤 본 등의 쇼에서 자신의 매력을 한 껏 발산했다. 밀라노에서 그는 돌체 앤 가바나, 트루사디, 모스키노 쇼에 섰으며 파리에서는 장 폴 고티에, 바네사 브루노, 랑방, 바바라 부이, 뮈글러, 미쏘니에서 당당히 캣워크를 선보였다.
● 김성희
4대 도시에서 모두 만나 볼 수 있었던 김성희 역시 주목 할 만하다. 김성희는 코코 로샤 등이 소속된 모델 에이전시 ‘윌레미나’와 2011년 여름 계약을 하고 작년 이맘쯤인 2012년 1월부터 해외 컬렉션 무대에 등장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아시아인 최초로 프라다 모델로 발탁된 것. 이번에도 연이어 그가 프라다 쇼에 등장했다.
뉴욕 패션위크 기간 중에는 안나 수이, 제레미 스콧, Y-3 쇼에 등장했으며 이어 런던 안토니오 베라르디, 버버리 프로섬, 폴 스미스 등 유명 컬렉션에 캐스팅 되어 눈길을 끌었다.
밀라노에서는 박지혜와 함께 미쏘니와 돌체 앤 가바나 컬렉션에 등장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샬라얀, 기 라로쉬 등 파리 패션위크에서도 그의 당당한 워킹을 만나 볼 수 있었다.
● 수주
이번 컬렉션 기간 중 금발의 아시안 페이스를 지닌 여자 모델이 눈에 띈다면 아마 한국인 모델 수주일 것이다. 뉴욕에서는 오네 티텔, 잭 포즌, 데니스 바소 컬렉션에 등장해 미국 뉴욕 매거진이 선정한 ’주목할 신인 모델 10인’에 이름을 올린 명성을 이어갔다.
런던에서는 존 로샤, 미쏘니, 안티포디움, 톰 포드, 제레미 스콧 쇼에, 밀란에서는 저스트 카발리, 프랭키 모렐로, 트루사디, 펜디, 디스퀘어드2, 막스마라 컬렉션에 등장했다. 현재 진행 중인 파리 컬렉션에서는 랑방, 로에베, 릭 오웬스 쇼에서 자신의 매력을 한 껏 발산 중이다.
● 곽지영
2009년 슈퍼 모델 출신인 곽지영은 런던과 파리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 4년만에 해외 무대로 진출한 그는 런던에서는 시몬로샤, 안티포디움, 모스키노 칩 앤 시크, 리차드 니콜, 크리스토퍼 케인, 사이먼 로샤 등 단번에 유명 패션쇼를 섭렵했다.
가장 최근에는 파리에서는 알렉시스 마빌, 샬라얀, 매니시 아로라, 로에베 쇼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 강소영
샤넬 2010 F/W 꾸뛰르 쇼에서 뉴 아시안 페이스로 주목받으며 데뷔무대를 연 강소영은 2010년 뉴욕 컬렉션에서 10개가 넘는 쇼에 등장하는 등 당시 가장 많은 무대에 선 한국 모델로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파리에서는 매니시 아로라 등장한 그가 다시 3번째 샤넬 컬렉션 무대를 장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 뉴시스, 돌체앤 가바나, 매니시 아로라, 버버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