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사는 세상, ‘스타일로그’
입력 2013. 03.06. 12:09:10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스타일로그’는 과연 시청자들과 제대로 소통하고 있을까.
지난주에 이어 패션 피플의 다양한 일상을 공개한 온스타일 ‘스타일로그’는 6일 방송을 통해 김나영의 ‘패션의 신’, PR디렉터 홍선기의 ‘탐나는 라이프’, ‘플레이 패피’ 동교동 편을 선보였다.
‘스타일로그’ 속 3가지 코너는 다양한 핫 플레이스와 패션피플을 소개하고 있지만 시청자들로 하여금 얼만큼 공감을 이끌어내는지는 미지수다. ‘그들이 사는 세상’을 다루는데 급급한 ‘스타일로그’는 이제 시청자들과 함께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불어 공부도 좋지만 패션 공부는 언제? ‘패션의 신’
6일 방송된 ‘패션의 신’에서 방송인 김나영은 “파리 컬렉션에서 돋보이려면 휴대폰 케이스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포토그래퍼 남현범의 조언대로 오뜨쿠튀르 스타일 휴대폰 케이스를 제작해보기로 하고 한 빈티지 숍을 찾았다. 그러나 숍을 구석구석 소개하고는 파리에 가기 위한 준비로 바쁘다며 정작 휴대폰 케이스 제작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떠난 김나영의 태도는 시청자들을 실망시켰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김나영의 파리 생활을 돕기 위해 프랑스 출신 모델 겸 배우 파비앙이 그의 집을 방문했다. 하지만 파비앙은 “한국에서 생활한지 너무 오래돼 파리 상황을 잘 모른다”며 불어로 인사하는 법 정도만 가르쳐줘 파리의 실질적인 정보를 기대했던 이들의 기대에 못미쳤다.

▲PR디렉터 홍선기의 ‘탐나는 라이프’
홍선기는 디자이너, 작가 등 다양한 예술가의 패션쇼, 전시회 등을 기획한 PR디렉터로, 온스타일 스타일로그를 통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공개했다.
그는 전시회, 패션쇼, 바자회 등으로 쓰이는 자신의 뮤지엄을 소개하는가 하면 각종 명품과 패션 서적으로 가득한 사무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니멀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뮤지엄과는 달리, 사무실은 작은 소품 하나까지 그의 개성이 묻어났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그가 직접 기획했다는 바자회가 소개됐다. 홍선기는 바자회를 열 때마다 솔드아웃을 기록하는 비결을 전하면서도, 불우 이웃 돕기에 대한 자신의 견해나 마음 가짐은 들을 수 없어 아쉬움을 샀다.
▲동교동에 이런 곳이? ‘플레이 패피’
모델 양윤영과 이현이가 압구정에 이어 동교동으로 향했다. 이들은 화려한 홍대에 가려 자칫 그냥 지나치기 쉬운 동교동의 멀티숍과 디자이너의 쇼룸, 라이프스타일 숍 등을 소개했다.
동교동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두 모델의 감탄과 오버 일색 진행은 여전히 이질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이현이의 말투에는 ‘힙(hip)한’, ‘핫(hot)한’, ‘피스’(piece) 등의 영어가 지나치게 많이 섞여 있어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 친한 친구 두 명이 즐겁게 쇼핑하는 것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 두 모델의 진행에 변화가 시급하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온스타일 ‘스타일로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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