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 명품시계는 미운손, 로만손은 고운손?
- 입력 2013. 03.06. 14:53:25
-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까르띠에, IWC, 피아제, 오메가, 브레게 등. 모두 시계를 좋아하는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들이다. CEO 스코어에 따르면 명품시계업체의 2011년 매출은 약 8,000억 원 규모로 2007년 2,900억 원에 비해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최근 더욱 매섭게 부는 해외 명품시계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수치다.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오메가, 브레게 등을 앞세운 스와치그룹코리아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224%의 매출 증가율을 달성했다. 특히 대부분 흑자를 기록한 기업 중 가장 소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유로통상도 성장률은 24%에 육박했다.
하지만 많게는 한 해 3,4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인기몰이 중인 명품시계업체의 기부 정도는 얼마나 될까? CEO 스코어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매출기준 1위부터 7위까지의 업체를 조사한 결과(국내업체는 로만손 한 곳만 포함), 이들 개별업체의 연간 기부금 규모는 고급 시계 한 개 값인 1,500만 원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2011년 한 해에만 약 1,54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스와치그룹의 경우, 5년간 기부금은 전무한 상황.
2011년 까르띠에, IWC, 피아제 등을 수입하는 리치몬트코리아는 2위 업체보다 약 두 배 가량의 매출을 올렸지만, 5년간 기부 총액은 900만 원에 불과했다. 반면 업계 3위인 국산 로만손은 2011년 5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5년간 가장 많은 금액인 3억 6,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는 7개 시계업체의 총 기부금 중 40%가 넘는 비중이다. 최근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를 통해 사업을 확장 중인 로만손은 세계 최대의 시계·보석 박람회인 스위스 바젤월드에 16년 간 참가한 대표적인 국내브랜드다.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로만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