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런코 올스타, 최강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성공할까?
- 입력 2013. 03.07. 23:52:36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7일 오후 2시 여의도 CGV에서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올스타’(이하 프런코 올스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프런코 첫 번째 시즌부터 함께한 MC 이소라와 정종선 PD가 참석했다. 이번 올스타는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출연했던 디자이너 중 12명을 모아 다시 한번 대결을 벌인다. 유경험자들이 모이는 만큼 제작진의 각오도 남달랐다. 더욱 기상천외하고 새로운 미션을 개발하기 위해 따로 미션 공모전을 진행했던 것.그렇다면, 프런코 올스타는 기존 시즌들과 어떤 점이 달라졌으며 어떤 방식으로 다른 디자이너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갖게 될까.
▷ 심사위원진의 변화
우선 심사위원진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간호섭 교수가 맡았던 멘토의 역할은 이전 시즌까지 심사위원 자리를 지키던 디자이너 김석원이 대신한다. 그는 이전까지 날카로운 평가로 눈길을 끌었다면 이번에는 실질적이고 냉철한 멘토링으로 도전자들의 용기를 북돋아 줄 예정이다.
또한 시즌4까지 디자이너 김석원이 앉았던 심사위원 자리는 디자이너 정구호가 채운다. 그는 브랜드 ‘구호(KUHO)’를 통해 쌓아온 다양한 분야의 감각과 센스로 디자이너들에게 색다른 심사평을 전할 예정이다. 이전 시즌까지 함께한 패션 매거진 ‘바자(BAZAAR)’의 전미경 편집장은 프런코 올스타에서도 함께한다.
▷ 12명의 도전자
프런코 올스타는 총 12명의 도전자가 출연한다. 과연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선발된 것일까.
정종선 PD는 “12명의 도전자들은 시즌1에서 시즌4에 출연한 디자이너 중 직접 연락을 해 참가 의사 여부를 물었다” 며 “다들 한번씩 프로그램에 나와 힘들게 미션을 수행한 경험이 있고 현재는 각자 브랜드를 경영하거나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많아 물어보기가 조심스러웠다” 고 밝혔다.
12명의 디자이너들은 모두 TOP3에 진출했던 것은 아니다. 이들 중에는 빨리 탈락해 자신의 실력을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도전자도 있다. 혹시나 이들의 실력차를 우려했다면 걱정은 금물.
정종선 PD는 “제작진 역시 디자이너들 간의 실력차를 걱정했지만 실제 미션을 수행하면서 그렇지 않음을 몸소 깨달았다” 며 “의외의 인물이 크게 성장해 이전과 다른 실력을 보여 깜짝 놀랐다” 고 밝혔다.
이들이 이전 시즌과 이번 시즌에서 만들어내는 의상을 비교해 가며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프런코 올스타만의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어느 정도 역량을 인정받은 유경험자들이기에 그들의 새로운 면모를 찾아내는 것도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프런코의 안방마님 이소라
프런코 올스타는 이번 시즌에도 이소라를 MC로 낙점했다. 그의 고정멘트 중 하나인 “진보한 디자인은 박수를 받고, 진부한 디자인은 외면 당합니다”는 어색한 비판을 넘어 이제는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어느새 이소라는 프런코와 떨어뜨려 놓을 수 없는 상징과 같은 인물이 됐다.
그는 “프런코를 오랜기간 진행하면서 많은 점을 배웠다”며 “어린 디자이너들과의 ‘소통 방식’, 끊임없이 도전하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열정’, 열심히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판타지’ 등 MC의 자질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소라는 2013 S/S 트렌드인 ‘블랙앤화이트’ 룩을 멋스럽게 소화해냈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화이트 재킷과 팬츠에 골드 슈즈를 매치해 우리나라 슈퍼모델 1호다운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프런코 올스타에서 TOP3로 선정된 디자이너들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파이널 컬렉션을 진행하게 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1억 원과 깜짝 놀랄만한 부상이 주어진다고 한다.
프런코의 등장 이후 비슷한 콘셉트의 디자이너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양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은 같은 MC와 포맷을 가지고 또 한 번의 시즌을 기획하고 시작했다. 다시 보고 싶었던 디자이너들이 한번 더 출연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한편으론 그들만의 축제가 되진 않을 지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는 만큼 제작진들의 어깨도 무거울 것이다. 프런코는 이런 우려들을 불식시키고 진부한 디자이너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남지 않기 위해서 더욱 진보된 미션과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에피소드로 프로그램을 가득 채워나가야 할 것이다. 이전 시즌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톡톡 튀는 편집기법과 ‘의상’ 자체에 집중한 내용으로 오리지널 디자이너 오디션의 명맥을 이어가길 바란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온스타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