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F/W 서울 패션위크] 디자이너 유혜진, 과거에서 미래를 발견하다
- 입력 2013. 03.19. 19:09:08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디자이너 유혜진이 퓨쳐리즘에 빠졌다.
쿠만 유혜진( Kumann YOO HYE JIN Collection)의 2013-14 F/W 컬렉션은 ‘백 투 더 노스탈직 퓨처리즘’이라는 주제 아래 오는 27일 이태원 블루 스퀘어 컨벤션 & 애니버서리에서 공개된다.
현재는 과거의 미래이자 미래의 과거다. 과거에 막연하게 꿈꿨던 미래가 어느 순간 빛 바랜 향수가 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디자이너 유혜진은 색다른 미래주의를 발견했다.60년대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앙드레 꾸레주와 피에르 가르뎅의 미래적인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번 시즌 유혜진의 컬렉션은 에비에이터 룩 또는 스페이스 룩에서 영감을 받은 투피스와 코트를 선보여 향수를 자극하는 미래주의를 보여줄 예정이다.
컬러는 카키, 청녹색, 민트 등 밀리터리룩에 주로 쓰이는 그린계열과 짙은 감색, 베이지, 보라, 회색, 마젠타 등이 사용됐으며 소재로는 모, 캐시미어, 실크 등의 천연소재와 폴리에스터, 레이온, 나일론, 라미네이팅, 디지털 프린트 등의 기능성 소재를 믹스매치해 대비 효과를 자아냈다.
1965년 디자이너 오은환이 만든 의상실 ‘꾸망’에서 비롯된 브랜드 ‘쿠만’을 유혜진이 물려받은지 올해로 3년 째다. 이번 시즌부터 브랜드 정체성과 대중적인 인지도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그는 지난 시즌까지 4회에 걸쳐 SFAA 컬렉션과 서울 컬렉션에 참가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디자이너 오은환의 혁신성과 전통은 그대로 물려 받되 브랜드 이미지는 자신의 예술적 색깔을 녹여낸 컨템포러리 룩으로 젊고 엣지 있게 바꾼다는 전략이다. 이에 지난 2013 S/S 컬렉션 중 대다수가 중동을 비롯 미국과 유럽의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아 대량 수출되면서 앞으로 해외 수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쿠만 유혜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