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스타 뷰티쇼2, 스타의 내면까지 파고들어…
- 입력 2013. 03.20. 09:37:16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SBSE! ‘스타뷰티쇼2’의 백미는 단연 ‘뷰티 위드 더 스타’다.
스타들의 뷰티 노하우를 전하는 이 코너는 1, 2회에 걸쳐 정려원의 힐링 뷰티에 대해 소개한 데 이어, 19일 방송된 3회에서는 전혜빈의 남다른 뷰티 철학이 전파를 탔다. SBS ‘정글의 법칙’에서 민낯 미모를 뽐냈던 전혜빈은 ‘오일 풀링’이라는 독특한 웰빙테라피를 공개한 것.해바라기 씨나 유기농 곡물로 만든 오일로 입안을 헹구는 이 방법은 디톡스 요법의 하나로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는 매일 아침 10분~20분 오일 풀링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깨우는 시간을 가질 뿐만 아니라, 유기농 주스와 계피 향이 짙은 수정과를 즐기며 평소 몸속을 가꾸는 데 노력한다고 밝혔다.
지난 회에서 정려원이 “어떤 제품을 어떻게 쓰느냐가 아닌 내 마음가짐이 미용에 더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 데 이어, 전혜빈은 “보통 피부를 겉만 관리하면 좋아지는 줄 알지만, 안과 밖을 같이 해야 한다”며 이너 뷰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타 프로그램들이 뷰티 관리 비결로 제품 권유에 그치는 것에 반해, 이 코너는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관리하는 스타들의 일상 속 방법을 소개하며 참신함을 더했다.
평소 립 메이크업을 가장 신경쓴다는 전혜빈은 방송에서 파우치 속 무려 10개가 넘는 립스틱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밤엔 핫 핑크, 낮과 운동할 땐 또 다른 컬러를 바른다며 많은 립스틱을 소지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Color 와 Lip 맞추다’ 코너에서는 립 메이크업에 대해 깊고 다양한 내용을 다뤄, 방송 3회 만에 짜임새를 더해가는 탄탄한 구성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하얀 피부, 노란 피부, 어두운 피부 등 톤별로 어울리는 립스틱과 낯선 바이올렛 컬러의 활용법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은 아쉽게도 용두사미로 막을 내렸다. ‘아름다움’이라는 열쇠 하나로 스타들의 내면까지 살펴봤지만, 프로그램 끝의 립 메이크업 시연은 여전히 제품 홍보성 장면을 보란듯이 드러냈다. 한 브랜드에서 출시된 컬러만 다른 립 제품 선정과 제품에 대한 뷰티컨설턴트의 칭찬일색이 찬물을 끼얹은 것.
다음주에 방송될 4회에서는 시작과 끝이 모두 아름다운 방송이 되길 기대해 본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SBSE!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