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토크앤시티’에서 홈쇼핑이 보인다?
입력 2013. 03.22. 10:22:27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21일 스토리온 ‘토크앤시티’ 시즌7의 2회가 전파를 탔다 .
시즌7을 맞아 개편된 ‘토크앤시티’는 기존 MC인 김효진의 출연이 아니었다면 다른 프로그램과 착각할 정도로 전 편과 달라졌다. 이전 시즌에서는 MC들이 쇼핑과 외식, 레저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간을 찾아다니며 진행했지만 시즌7은 ‘토시하우스’를 통해 마치 친구의 집에서 옷장을 구경하듯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방송은 첫방송에 이어 MC들이 고른 쇼핑몰 의류를 활용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야상 점퍼vs트렌치 코트’라는 주제 아래 PR 디렉터 변성용이 최근 영화 ‘베를린’ 속 배우 전지현이 입었던 것과 같은 트렌치 코트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디자이너가 전지현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는 트렌치 코트는 실제로 영화 ‘베를린’ 개봉 후에 예약 대기자가 300명에 육박한다고.
스타일리시한 야상 점퍼를 선보인 스타로는 고소영을 소개했다. 지난해 고소영은 루즈한 실루엣의 야상점퍼에 청바지, 앵클부츠를 매치해 세련된 공항패션을 연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정애연은 고소영이 입은 것과 비슷한 스타일의 야상 점퍼에 플라워 패턴 스커트, 앵클부츠를 매치해 여성스러운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이어 이들은 토시하우스를 나와 각자의 트렌치코트&야상 점퍼 스타일링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찾아 나섰다. 정애연과 김경란은 슈즈 매장을 방문했으며 김효진과 변성용은 핸드메이드 주얼리 숍을 찾아 합리적인 가격대의 유니크한 액세서리들을 소개했다. 변성용은 볼드한 블랙 비즈 장식 팔찌를 고른 김효진에게 “트렌치 코트에 화려한 주얼리를 매치할 때는 심플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자신이 고른 아이템에 대해 특별한 이유나 전문적인 지식,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너무 편하다”, “가격도 저렴하다”, “시크해 보인다” 등의 칭찬만을 연발해 홈쇼핑의 쇼 호스트를 연상시키기까지 했다. 이런 칭찬 일색의 방송은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며 프로그램의 주제를 흐리게 만들었다.
보다 객관적이고 모두가 납득할 만큼 좋은 아이템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토크앤시티’ 시즌7만의 비밀병기 ‘쇼핑큐레이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들의 의견이 보다 많이 반영되고 비중이 높아진다면 단순히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에서 나아가 보다 현명하고 객관적인 쇼핑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스토리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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