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프런코 올스타, 두 마리 토끼 잡다 ‘재미+트렌디함’
입력 2013. 03.24. 21:32:19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23일 밤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올스타’ (이하 프런코 올스타) 3회가 방송됐다. 프런코 올스타는 20대 여성층에게 큰 인기를 얻어 최고시청률 1%를 기록하며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디자이너들이 한 게스트의 숙소에 방문해 그의 취향을 파악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그들은 꼼꼼히 게스트의 아이템을 분석하며 이번 미션의 클라이언트를 유추해 나갔다.
여성스러우면서도 남성적인 면을 간직하고 있는 3회 미션의 클라이언트는 바로 브라이언 보이. 그는 세계적인 패션쇼에서 VVIP로 초청되고 있으며 하이패션을 재해석하는 뛰어난 감각을 자랑하는 패션 블로거다.
브라이언 보이는 의상 제작을 주문한 클라이언트이자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등장해 디자이너들을 향해 날카로운 심사평을 아끼지 않아 프로그램에 긴장감과 재미를 부여했다.

블랙과 청록색 원단을 활용해 깔끔한 수트 한 벌을 제작한 남용섭에게 브라이언 보이는 “환상적이고 재질과 컬러 모두 마음에 든다. 하지만, 셔츠가 너무 과해 내가 절대 입고 싶은 옷은 아니다”고 말하는가 하면 언발란스한 케이프를 제작한 디자이너 최창숙에게 ‘고등학교 악단을 위해 만든 옷’이라고 악평했다.
그의 독설은 심사시간 내내 멈추지 않았다. 미션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디자이너 조아라에게는 “노숙자나 몽골리안 전사를 떠올리게 한다. 고급스러운 부분이 없어 그 누구도 입고 싶지 않을 것이다”고 말해 디자이너들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이번 미션의 우승자는 브라이언 보이의 취향을 이해하고 그에게 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제안한 디자이너 윤세나로 결정됐다.
윤세나는 여성스러운 옷과 남성스러운 옷을 믹스매치해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곤 했던 브라이언 보이의 특징을 잘 파악해 독특한 패브릭과 여성과 남성을 넘나드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토털룩을 선보였다.

이 의상을 본 브라이언 보이는 “나는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의 도전정신과 컬러와 패브릭을 사랑하는 자신만의 특징을 잘 알고 만든 옷인 것 같다. 상, 하의 모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옷이라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
프런코 올스타는 패션계에서 핫한 피플 중 한 명인 브라이언 보이를 특별 초청했다. 또한 그의 쉽지 않은 취향에 맞는 의상을 디자이너들에게 제작하게 해 프로그램에 재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탈락자로 조아라가 선정된 점은 지난주 방송을 본 시청자라면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디자이너 조아라는 지난주 공주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미션에서 당당하게 일등을 차지했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보이를 초청해 진행한 단 한 번의 미션으로 탈락자가 선정되는 것인지 프런코 올스타 탈락자 선정의 기준에 의문을 갖게 될 수 있는 것이다.
화제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자 패션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을 초청한 점은 프런코 올스타가 이전 시즌들에 비해 트렌디함을 담아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미션에서는 브라이언 보이를 위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다 보니 탈락자 선정과 같은 부분이 모호하게 드러나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온스타일 제공, 온스타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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