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F/W 서울 패션위크] 디자이너 최철용, 테일러링과 디자인의 완벽한 하모니
- 입력 2013. 03.25. 17:36:15
-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2012 삼성패션앤디자인펀드’의 수혜자 디자이너 최철용이 자신의 브랜드인 ‘Cy Choi’ 2013 F/W 컬렉션을 오늘(25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선보였다.
‘언제나 하나처럼 보이는 것은 둘을 전제한다’는 모티프 아래 ‘두개의 그림자’라는 주제를 계획적인 디테일과 견고한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고스란히 표현해내 예술성과 실용성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블랙, 다크 네이비, 다크 그레이를 기본 컬러로 면, 나일론, 캐시미어, 울 등을 전면적으로 사용했다. 블루종, 투 버튼 재킷, 하렘팬츠, 테일러드 재킷, 피코트 등 클래식한 패션 아이템이 기본이 됐으나, 정형화된 옷 길이의 제한을 뛰어넘어 무릎까지 내려오는 피코트, 하이네크라인 투 버튼 재킷, 하렘팬츠 등을 통해 최철용 만의 위트를 선보이며 쇼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레깅스를 연상시키는 스키니 진과 오버사이즈 점퍼를 매치하거나 시가렛 팬츠와 길이가 긴 코트를 스타일링 해 스커트와 팬츠를 겹쳐입은 트윈 스타일로 연출하고, 각각의 재킷에 서로 다른 부피의 어깨패드를 사용해 여러 아이템을 덧입었을 때 새로운 몸의 실루엣이 만들어지는 등 ‘두 개의 그림자’가 상징하는 ‘서로 다른 것의 결합’을 옷의 핏과 디테일 하나하나로 표현해 냈다.
‘서로 다른 것의 결합’이 빚어내는 새로운 것의 탄생은 디테일에서 끝나지 않고 소재로도 이어졌다. 워싱된 거즈 울, 더블 레이어드 울 크레페 등 같은 울 소재지만 서로 다른 질감과 조직감을 가진 재료를 믹스매치해 옷의 기본인 소재에서부터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한편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최철용 디자이너는 “열심히 만들었다”며 자신감 있는 말투로 소감을 전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