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F/W 서울 패션위크] 홍혜진 `The studio K` 소년과 소녀의 경계
- 입력 2013. 03.26. 13:33:22
-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디자이너 홍혜진이 오늘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2013 F/W 작품들을 선보였다.
플레어스커트, 원피스 등의 아이템으로 포멀한 모임에 참석한 '소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가 하면 군더더기 없고 디테일을 욕심내지 않은 모던한 디자인은 소년의 이미지까지 불러일으키며 소녀와 소년의 경계에 서 있는 중성적이면서도 풋풋한 여성미를 느끼게 했던 쇼였다.홍혜진은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인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 'Divided, Repeated, Mirrored'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컬렉션을 기획했다. 데칼코마니처럼 동일한 형태를 양쪽으로 반복하거나 절개된 다양한 형상을 결합시켜 하나의 디자인으로 만들어 내는 ‘해체와 조합’의 방법을 통해 ‘구조적 모던함’을 표현했다.
점프수트를 입고 모델 혜박이 런웨이의 정적을 가르며 등장하자, 그를 따라 청키한 울 코트, 패딩 점퍼, 블루종 등의 아이템이 모던한 네이비, 그레이, 화이트, 올리브 그린, 퍼플 버건디에 덧입혀져 따라나왔다.
형태를 절개하고 반복시키거나 반사시키고 다시 그들을 합쳐 하나의 형상으로 재창조시킨, 마치 색종이를 오려 작품을 만들어 낸 듯한 디테일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코트, 원피스, 재킷에 적용됐으며 다양한 질감의 울, 레더, 퍼, 니트는 구조적인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는 베스트 파트너로 작용했다. 특히 각기 다른 소재의 믹스 매치보다는 동일한 소재의 서로 다른 질감을 디테일로 살려낸 것은 옷에 생동감을 주며 지루하지 않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한편 샤이니의 민호, 한석준 아나운서, 배우 이진욱, 신치림 등이 참석해 이들을 찍기 위한 취재경쟁으로 제 시간에 쇼가 열리지 못하는 등 해프닝을 빚었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