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F/W 서울 패션위크] 싱가포르 디자이너 5인의 쇼케이스
- 입력 2013. 03.27. 13:54:48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2013 F/W 서울 패션위크 셋째날인 3월 27일 여의도 IFC서울에서는 싱가포르 디자이너 6인의 쇼케이스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싱가포르의 섬유패션엽합회(TaFf)와 싱가포르 국제기업청(IE) 후원 하에 싱가포르 디자이너들은 2010년부터 4년 연속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는 싱가포르 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레디 투 웨어 브랜드와 액세서리 브랜드인 AWOL, Carrie K, Coupe-cousu, DZOJCHEN, MILS, REVASSEUR이 참여했다.프레젠테이션 쇼는 캐롤리 칸의 액세서리 쇼로 시작됐다. 그가 전개하는 Carrie K는 일본에서 유지 야마모토에 의해 특별히 선택되는 등 아시아 여러 도시에서 팔리고 있다. 캐롤리 칸은 전형적인 전통 관념에 도전하기 위해 장인의 손길로 제작되는 하이 퀄리티 세공법에 장난스럽고 도발적인 디자인을 믹스해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컬렉션 전반에 걸쳐 불완전에서 아름다움을 보고 일상 생활 안에서 찾을 수 있는 평범한 것에 감탄하고, 완벽해 보이는 것보다 실질적인 것이 더 끌린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잭슨 폴락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망쳤다고 표현하는 어떤 한 사람의 어수선함이 다른 사람에게는 작품이 될 수도 있다”라는 뜻을 담아냈다.
그는 “나는 늘 항상 불완전한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있었고 엉망진창인 상황을 정리하지 않는 대신, 입는다는 아이디어 미소를 짓게 됐다”며 이번 컬렉션에 대한 내용을 축약해서 설명했다.
두 번째는 남성복 디자이너 Xie Shangian과 Alex Yeo의 Coupe-cousu로 이어졌다. 2008년에 론칭한 이 브랜드는 실용주의적 접근을 시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번 서울 패션위크에서는 클래식한 모티브를 주는 해링본, 하운스투스, 폴카 도트 패브릭을 그라데이션하거나 빛의 움직임이 드러날 수 있는 디테일 소재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화이트와 블랙, 네이비, 코발트 블루의 셔츠와 수트 팬츠를 대거 선보였다.
세 번째 쇼는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뉴욕에도 베이스를 두고 있는 Dzojchen은 데님과 가죽, 맞춤 테일러드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다. 일본으로부터 셀비지 패브릭을, 스페인으로부터 가죽벨트를, 영국으로부터 실을, 미국과 인도 전문업체에서 데님을 가져와 옷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이번 컬렉션에서도 다양한 가죽재킷을 선보인 이 브랜드는 데님과 가죽 소재를 믹스한 팬츠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블랙 컬러를 중심으로 중성적인 느낌의 디자인을 선보인 이 브랜드는 과하지 않은 실루엣과 함께 특유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조화롭게 보여줬다.
네 번째는 AWOL 쇼로 이어졌다. 이 브랜드는 사회 각계 각층이라는 All Walks of Life 라는 단어의 약자인 여성복 레이블이다.
이번 컬렉션은 틀에 얽매이지 않은 모던함과 동,서 문화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실루엣, 퀄리티 있는 패브릭이 디자인의 포인트다. 디자이너는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세련된 디자인으로 통합하는 아름다움의 철학을 담고자했다.
이번 싱가포르 쇼케이스에서 가장 눈에 띈 브랜드는 5번째로 선보였던 MILS이다. 해체주의를 캐주얼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남성복 브랜드는 디자이너 써니 림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미완성 된 듯한 느낌의 캐주얼 웨어를 여러겹 레이어드 한 느낌을 담아냈다.
벤츠 패션 위크와 아우디 패션 페스티벌을 거쳐 아시아 대표 트레이드 쇼인 블루프린트에도 참여했으며 도쿄에 이어 이번 서울 패션위크에도 등장해 많은 패션 피플의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은 revasseur 쇼가 장식했다. 실험적인 패션을 탐구할 수 있도록 지지하면서 패션에 재미를 되돌려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디자이너 길다 수는 이번 컬렉션에서 소파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소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자신의 강아지들이 그의 아버지가가 아끼는 소파를 물어 뜯은 걸 수습하던 중 패브릭에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유머러스한 상황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만큼 디자인 역시 키치한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