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W 서울 패션위크] 문영희, 가장 한국적인 우먼 수트
입력 2013. 03.27. 17:30:54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디자이너 문영희의 2013 F/W 컬렉션이 지난 2월 파리에 이어 이번 서울 패션위크에서도 공개됐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기성 디자이너로 불리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신선한 디자인과 높은 완성도를 통해 그의 고집스러운 동양미를 뿜어내는 스타일이 소개됐다.
1986년부터 지금까지 파리컬렉션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프랑스 정부로부터 국가 훈장까지 수여받은 패션계의 거장다웠다. 파리와 한국이 동시에 좋아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전세계에 인정받을 수 있는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인 것이다.

이번 컬렉션에서 주를 이뤘던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 베이지 등 뉴트럴 컬러만으로 구성된 의상들은 자연미와 동양미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듯한 모습이었다.
특히 발목까지 내려오는 오버사이즈 코트와 와이드 팬츠, 긴 라펠과 넓은 칼라 등은 남녀의 경계가 모호한 중성적 매력을 표현했다. 최근들어 부각되고 있는 특별한 색감이나 과한 패턴 없이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실루엣과 세련되고 중후한 멋을 나타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 중에서도 실크 롱 드레스의 자연스러운 드레이핑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스트랩으로 허리라인을 강조한 드레스는 컬렉션 전반에 걸친 중성적인 디자인 속에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리기에 충분했다. 또한 화이트 실크 의상들은 마치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을 연상케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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