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F/W 서울 패션위크] 맥앤로건, 드레스 아닌 기성복 첫 공개!
- 입력 2013. 03.28. 10:51:01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레드카펫 위 바람에 휘날리는 여배우들의 드레스로 유명한 맥앤로건이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2013 F/W 기성복라인을 공개했다.
강나영 강민조 부부가 선보이는 맥앤로건 기성복 라인은 공개 전부터 수많은 셀러브리티와 패션피플에게 관심을 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이번 패션쇼에서는 걸그룹, 남녀배우, 미스코리아를 비롯 레이디가가의 스타일리스트로 잘 알려진 니콜라 포미체티까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맥앤로건은 MK패션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픈 초기부터 있었으나 드레스에 강하게 초점이 맞춰져 기성복 라인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기성복 라인이 참 예쁘고 참 편한데’ 라는 생각 끝에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져서 서울 패션위크에 이번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부부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에서 기존의 여성스러운 드레스 라인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소 전문직 여성으로 시작한 강한 여성상에 대해 표현했다. 드레스는 단 한 벌도 없다. 이번 컬렉션은 맥앤로건 블랙 라벨 쇼답게 “잘 다듬어진 기성복들이 모두에게 인상 깊게 남았으면 좋겠다”는 디자이너의 의지가 분명하게 보였다.
이들은 블랙라벨의 콘셉트를 ‘1928년 여성 첫 파일럿이 등장했던 시대’로 돌아가는 것. 이를 통해 다양한 밀리터리 룩을 소개했다.
디자이너 강나영은 “과거의 우리는 산업이 발달하고 시대가 바뀔 때 마다 여성 인권이 상승되었다. 시대를 변하게 했던 그 위대했던 역사 속 여성들을 생각해 보았다”며 “산업혁명 당시 모든 산업들은 빨라졌고 손으로 하던 것이 기계의 투박함과 손의 섬세함이 합쳐져 알 수 없는 감성을 만들어 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디자이너 강민조 역시 “산업혁명 이후 기계가 뿌리 깊게 자리 잡으려던 그 시점, 그 당시의 여성들은 강인함과 동시에 여성의 섬세함을 가지고 있었다”며 “첫 여성 파일럿의 등장이라는 타이틀 속에 모험심이 내재되어 있었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 날 우리시대의 여성상이 더욱 다양해지지 않았던가. 또한 우리에게 이토록 영감이 되었던 그들의 강인함에 한동안 뇌리를 떠나지 않을 것 같다”고 이번 컬렉션에 대한 영감과 애착을 드러냈다.
맥앤로건은 이번 컬렉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브랜드 초창기부터 재킷을 개발 하기위에 재킷만 매해 200~300여개 가량의 패턴을 개발중이다. 좋은 디자인은 좋은 그림에서 나올 수도 있지만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옷에 대해 디자이너로서 다각의 연구가 필요한 것이라는 디자인 철학 때문이다.
우선 첫번째 블랙 라벨은 이런 디자인 철학이 잘 반영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상당히 웨어러블한 디자인으로 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고했다. 앞으로도 이런 노력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맥앤로건의 2번째, 3번째 블랙라벨이 셀러브리티를 넘어 대중들에게까지 인기 있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건 시간 문제인 것 같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