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F/W 서울 패션위크] 이지은, 니트 디자인의 한계 넘어서…
- 입력 2013. 03.28. 17:24:22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디자이너 이지은의 브랜드인 그레이진 야드(Grange yard)의 2013 F/W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지은은 패턴부터 실루엣까지 자신만의 디자인 이념을 담아 직접 핸들링 한 니트를 중심으로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전공 역시 세인트 마틴에서 니트웨어인 그는 이번 컬렉션에서도 남다른 니트 사랑(?)을 보여줬다.컬렉션 테마는 ‘Line is refined to a filigree tracy’. 그는 예술가 루이즈 부르주아의 작품세계와 한스 벨머의 the doll이라는 빅토리아 비스크 인형 작품 속 여성의 실루엣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한 점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래서 인지 이번 컬렉션에서는 유독 카디건이 치마가 되기도 하고, 힙이 부풀려지거나 허리라인이 잘록하게 강조된 독특한 실루엣들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여러 방향의 절개를 통해 의상들은 도트, 스트라이프 등 다양한 도형의 패턴 의상으로 표현됐다.
그는 이번 컬렉션에서 자신의 주특기를 한껏 살려 다양한 질감의 니트를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니트는 무게감이나 텍스쳐를 살린 디자인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슬림하고 가벼운 니트를 활용해 다양한 질감을 표현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니트 소재의 전형적인 실루엣을 탈피, 해체주의 느낌의 독특한 실루엣과 디자인으로 니트에 대한 창의적인 면모를 이끌어냈다. 모델 혜박이 착용해 눈길을 끈 홀터넥 드레스도 실크가 아닌 니트로 만들어졌으며, 쇼 내내 모델들이 공통적으로 착용해 눈길을 끌었던 이너웨어를 연상케 하는 숏 팬츠도 면소재가 아닌 니트 소재였다.
이렇게 다양한 니트 아이템과 더불어 재킷, 코트 등은 올 겨울 대중들을 겨냥한 듯 모직 소재를 활용, 웨어러블한 디자인으로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