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콤마보니 10주년, 그리고 국내 슈즈 시장의 발전
입력 2013. 03.29. 10:44:23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2003년 2월 서울 청담동 골목길의 작은 매장에서 자신이 신고 싶은 슈즈를 만들겠다는 디자이너 이보현의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가 어느덧 론칭한지 10년이 됐다.
국내에선 사실 상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가 각광받지 모했던 시기에 론칭한 슈콤마보니가 해외 브랜드로만 주목받던 시대를 지나, 대기업 의류 브랜드 일 부 액세서리로 취급받던 슈즈 시장에 용감하게 출사표를 던진지도 언 10년이 됐다는 얘기다.
그 사이 청담 골목길에는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가 하나, 둘씩 생겨나 하나의 거리를 이뤘다. 여전히 옷 만큼 시장이 확장되진 않았지만, 과거에 비하면 꽤나 성공적으로 브랜드가 안착됐다. 지난해 11월에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슈콤마보니을 인수한 사실이 슈즈 브랜드의 인기를 말해준다.
디자이너이자 두아코리아의 대표였던 이보현은 이제 한 패션 대기업의 이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디자인 개발과 브랜드 이미지를 다지며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3년 전부터는 해외 비즈니스로만 유통되는 블랙라벨을 제작, 동양인과 발 모양이 다른 점을 고려해 중국을 비롯한 타 국가에서 라스트 개발을 진행하기도 했다.

10년간 슈콤마보니는 이런 내적 성장 뿐만 아니라 외적 성장도 이뤘다. 공효진, 엄정화, 수지, 김나영, 서우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즐겨신는 브랜드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번 2013년 10주년을 기념 13명의 패션 피플, 셀러브리티들이 착용했던 슈즈를 전시와 ICONIC 컬렉션 1주년 기념, 스와로브스키로 구성된 10가지 프리미엄 라인을 공개한 자리에도 3일 연속 10여명의 패셔니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이제 누구나 ‘패션의 완성은 슈즈’라고 말하며 슈즈가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부각 받고 있는 시대가 됐다. 이렇게 슈즈가 하나의 브랜드로써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는 디자이너 이보현의 영향력도 분명 존재했다. 앞으로도 슈콤마보니를 비롯, 국내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와 슈즈 시장 전반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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