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W 서울 패션위크] 곽현주, 푸드와 패션의 만남 ‘테이스티’
입력 2013. 03.29. 12:41:39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기자] 패션위크의 하이라이트인 28일 저녁,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디자이너 곽현주의 2013 F/W 컬렉션이 열렸다.
MBC 에브리원 ‘탑디자이너’ 출연으로 얼굴만 봐도 누구나 알아보는 스타 디자이너가 된 곽현주의 쇼장은 수많은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픈과 동시에 만석은 물론 쇼장 뒤편에 위치한 계단까지 관객들로 꽉 채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여기에 배우 이종석, 이민호, 홍수아 등 셀레브리티의 등장까지 가세해 쇼장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 올랐다.
불이 꺼지고 신경을 곤두세우는 날카로운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울려 퍼지자, 핑크 컬러 에이프런을 입은 메이드 걸이 은쟁반을 들고 걸어 나왔다. 과감한 파스텔 톤 헤어스타일에 블루 컬러 메이크업을 하고 무표정으로 워킹하는 모델은 사이보그를 연상시켰다.
디자이너 곽현주는 MK패션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컬렉션의 콘셉트는 ‘테이스티’로, 푸드를 패션에 접목시켜봤다. 작년에 레스토랑을 차렸는데,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이 마케팅이나 인테리어 연출 등에서 패션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 컬렉션은 스타일리시한 레스토랑의 서버와 같은 느낌을 냈다. ‘테이스티’라는 주제에 부흥하듯 접시와 포크, 나이프가 프린팅된 수트를 선보여 쇼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야구모자를 매치해 스포티한 매력을 더했다. 그 밖에도 그래픽, 카무플라주, 레오파드 등의 패턴을 그린과 핑크 컬러에 녹여낸 의상들이 대거 등장했으며 지퍼 또는 체인, 와펜, 스터드 등의 장식으로 펑키하고 키치한 요소를 가미했다.
여성복에서는 핑크와 그린 컬러가 주를 이뤘고 블루와 핑크, 옐로우와 퍼플 등 과감한 컬러의 믹스매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레이스, 레더를 원피스에 적용해 섹시한 느낌을 자아내는가 하면 퍼와 데님 소재를 통해 액티브한 F/W 아우터를 완성시켰다. 특히 슬릿이 깊은 스커트나 컷아웃 기법의 청록색 드레스는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몸의 라인을 한껏 강조한 실루엣에 시스루 소재를 더해 섹시하면서도 개성 있는 룩 또한 눈길을 끌었다.
남성복 역시 과감하고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내는 패턴이 가미된 의상들이었다. 그래픽 패턴 셔츠와 지퍼 디테일이 더해진 와인 컬러 수트는 시크하면서도 위트가 넘쳤으며, 레오파드 패턴 퍼가 트리밍된 수트 역시 주목할만한 아이템이었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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