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F/W 서울 패션위크] 모더니티의 유연한 재해석, 오유경 ‘mosca’
- 입력 2013. 03.30. 10:18:20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29일 여의도 IFC THREE에서 디자이너 오유경의 2013 F/W 프레젠테이션 쇼가 공개됐다.
오유경은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4’에 출연하면서 ‘니트 디자이너’로 잘 알려져 신진디자이너의 쇼였음에도 많은 이들이 자리했다.
이번 컬렉션은 트렌디하면서도 모던함을 강조한 의상을 주로 선보였다. 디테일은 최대한 줄이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에 여러 가지 소재를 활용한 의상이 주를 이뤘다. 태슬을 연상시키는 소재, 합성고무의 일종으로 잠수복에 사용되는 네오프렌 등 트렌디한 소재를 믹스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니트 디자이너라는 명성에 걸맞게 니트가 다양하게 활용된 아이템도 선보였다. 잔잔한 플레어가 인상적인 여성스러운 실루엣의 니트 롱 원피스, 각각 다른 니트 소재를 스트라이프 패턴에 믹스매치한 재킷이 눈에 띄었다.
디자이너가 착용한 스커트와 닮은 잔잔하게 퍼지는 플레어 형태의 스커트가 런웨이에 올라 모던하지만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네이비, 그레이, 블랙, 브라운 컬러가 주로 사용됐는데 대체로 톤 다운된 것으로 모던함을 드러냈다.
오유경의 프레젠테이션 쇼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런웨이의 동선. 물결무늬의 S자 동선으로 모델들이 차례로 등장해 그 어떤 쇼 보다 디자이너의 의상을 차분히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었다.
오유경의 컬렉션은 소재는 독특하지만 디자인만큼은 트렌디해 활용도가 높은 의상들로 런웨이가 채워졌다. 과감한 소재의 믹스매치, 강약을 조절한 디자인은 모던함에 자기만의 색을 입혀 유연하게 재해석할 줄 아는 오유경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송선미 기자]